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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났을 때는 책상 밑으로 숨어야 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3509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アンノウン
추천 : 0
조회수 : 3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13 16:04:46
한국은 콘크리트 건물이 많아 책상 밑에 숨어도 건물이 무너지면 살 수 없다는 식의 얘기가 떠도는데요...

틀린 얘기는 아닌데, 사실 무의미한 가정입니다.


지진 경보가 발령되고 길어봐야 1분 후에 지진파가 도달합니다. 만약 그 지진이 콘크리트 건물을 무너뜨릴 정도의 위력이라면 1분 안에 건물을 탈출하여 안전항 공터로 도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뭘 하든 살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별 의미없는 가정이죠.

그래서 1분 안에 건물을 빠져나갈 수 있는 조건이 아니라면 책상 밑에 숨는 것이 낫습니다. 무리해서 대피를 하다가 계단을 걸어 내려가던 도중에 진동이 시작되면 흔들리는 계단을 굴러 내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바깥에 나갔다고 해도 위에서 떨어지는 창문이나 간판 등에 얻어맞을수도 있고요. 그래서 가능하면 지진이 시작되면 최대한 안전한 장소에서 움직이지 않고 건물이 무너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최선입니다. 어차피 건물이 무너지면 책상 밑에 있건 계단을 굴러 내려가건 죽기는 매한가지니까요. 무너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책상 밑에 있는 것이 계단을 굴러 내려가는 것 보다는 낫고요.

물론 어디까지나 책상 아래는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 불과하고, 다행히도 건물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여진이 오기 전에 근처 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책상 아래에서 살아 남았다고 거기서 뻐기는 것은 미련한 거죠.


p.s: 이건 제 생각인데 내진설계의 중요성은 대피할 시간을 벌어주는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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