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누가 나에게 이런 귀한 걸? 하고
보낸 사람 이름을 봤는데, 모르는 사람.
수취인 이름 없이, 보낸 사람 이름만 있는 박스였습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드림'
친하게 지내는 윗집 아저씨께 '혹시 ○○○씨 아냐'고 물었더니,
윗윗집 사람.
그 윗윗집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보내려고 사서 마트에 배달해 달라고 한건데,
그 마트에서 배달을 잘 못 한 것.
그 윗윗집 사람한테 갖다 주려고 들고 찾아갔더니,
집에 아무도 없어서 그냥 현관 앞에 두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