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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대한 글입니다..유머글 아니에요 ㅈㅅ해요 ㅠㅁㅠ
게시물ID : humorstory_135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ElLr己r★
추천 : 7
조회수 : 40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3/24 22:20:33
음;;그러니까요..일단은..
제가 2005년도 5월달에 한 애견샵에서 코카한마리를 분양받았습니다
저희집에서 거의 친딸대접 받으면서 키웠거든요?장난꾸러기취급하면서 그렇게 애정을 주면서 키웠는데..
죽었어요..교통사고때문에;;그래서 한달동안 집안이 우울했죠
애견샵 누나랑도 친했는데 그 누나도 매우 슬퍼했구요
그런데 오늘 축구를 보는데요..(축구보셨죠? 2:0먹혔을때부터 걍 짜증나서 안봤어요;)
한골 막 먹혔을때였어요
제가 아!!!썅!!이러는 순간 외출한 엄마가 들어오더니
'야 애견샵에 누가 유기견을 데려다가 맡겼는데 거기 누나가 가게 문앞에 놓고 잡궈버렸데..
근데 말티즈같기도 하고;;아 하여튼 너무 불쌍해..'
그말 듣고 바로 잠바 들고 향해버렸습니다..
저도 개에 대해선 좀 안다고 자부하던 놈인데..하얀색인데..무게는..한2킬로?2킬로 좀 안돼는듯..
털 무쟈게 길고..하여튼 문앞구석에 쭈그려서 자기를 쳐다보는 행인들을 보면서 떠는겁니다
공포 반,추위 반 때문에..오줌은 싸서 축축하고..목을 어루만져주니 얼떨떨해하더군요;;ㅎㅎ
데리고 냅다 집으로 질렀습니다 엄마는 지금 누굴 만나야 한다면서..일단 씻기라는군요..
집에 왔습니다..씻겼습니다..와..제가 개 목욕 많이 시켜봣지만..
그정도로 물이 검을줄은..완전히...서예할때 먹물색이랄까;;;
하여튼 씻기면서..(전에 쓰던 물품들은 다 누굴 줘버려서..사람 샴푸로..)
몸상태를 보니..털길이를 봐선 한 4달은 안 자른것 같구요..발톱은 완전히..아우..
눈꼽에다가 온몸에 잔뜩 껌에 나뭇가지에...주인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씻기고..털이 너무 길어서 제 조그만 가위로 온털을 다 잘랐습니다..완전히 영구머리처럼..;;
(자르다 오른쪽 앞다리에 5밀리 정도 상처났습니다;;무쟈게 미안하더군요;;자르면서 사과했습니다..)
후시딘이 직빵이라는데..제 빨간약으로 소독하고..
슈퍼에서 1200원짜리 시저로..먹이는데..아 눈물 왈칵하더군요..
애를 멀마나 굶겼으면 진짜..혀가 안 보일정도로 먹어대는겁니다....시저 반 맥이고 물 맥이고
지금 같이 놀아주면서 이 글 쓰는데..옆에서 계속 놀아달라고 조르고..
(목욕해주니까 신뢰감이 한 30프로 올랐는데 먹여주니 한 신뢰감이 80으로 올랐습니다^^;;)
엄마는 그 누나랑 전화해서 대판 싸웠는데 누나는 자신이 안 버렸다네요
어쨋든..하..정해년에 만나서 이름을 '정해'라 지었습니다
하..사진 보여드리고 싶은데;;사진기도 없고;;시계가 없어서 찍지도 못하겠고..
제가 개를 기르다 죽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너무 가슴 아프네요..
정말 개 기르시는 분들 있으시면 개 버릴 생각 있으시다면 진짜 그러지 마세요..
다른 분들 개르시는거 보면 꼭..진짜..밥먹고..똥싸고..애교부리는..장난감 다루듯이 하시는데..
생명이에요, 이 애들은...감정이 있고 삶이 있다구요 사랑해주십쇼..
헛소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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