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동안 제 인생은 그야말로 슬럼프였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찾아온 우울증, 대인기피증, 불안장애로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했고 대학도 그만두었죠.
처음에는 위로해주던 친구들도 항상 어울리던 친구들이 약속을 잡을때 그랬다더군요. 저는 부르지 말라고 같이 있으면 우울해진다고 ㅎㅎ
뭐 당시에는 그런걸로 미워할 기운도 없었고 어차피 바닥이었으니 더 비참해질 것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후에 운이 좋아 일이 잘 풀렸고 비교적 "쓸모있는" 사람이 돼고 나니 하나둘 연락이 오네요 ㅋㅋ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듯이..
그런데 자존심도 없는지 그게 또 반가우니 참 못났습니다..ㅋㅋ
원래 자존심 되게 셌는데..그마저도 어디 버리고 왔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