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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지..? 내 폰 고장났나? 싶은 그런 하루..ㅎㅎ
게시물ID : gomin_1707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복수는너나해
추천 : 0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30 23:22:16
넋두리 할 곳이 없어 또 왔습니다..ㅎㅎ

미리 말씀드리지만 스크롤 압박있습니다..ㅎ
  
그런 날 있지 않나요?

유독 줄 곧 연락 주고 받던 사람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마치 짜기라도 한 것 처럼
한번도 연락이 오지 않는 날..ㅎㅎ
 
저는 오늘이 바로 그런 날입니다.

이런 날이면 외롭고 마음이 허전하고 쓸쓸합니다.

어쩔 수 없어요.

친구가 없어서..

뭐라고 해야할지
진짜 연락주고받고 만나서 놀고 그런 관계보다
더 깊고 긴밀한 사이인 친구가 정말 한명도 없거든요.

물론 이유는
어느 한 곳에 얽매이고
구속당하길 싫어하는 제 성향도 한몫했고

그게 늘 저를 독점하려거나
저에게 집착하거나 의지하려는
사람들을 밀어내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다가 거진 십년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거기서 파생된
정신적인 문제들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과 싸워왔고
완치가 된 지금, 이젠 정말 혼자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정말 누가봐도 성격좋다고 할 정도로 멀쩡해요.

저런 경험이 오히려
지금하는 일에 도움이 되고있고
회사 잘다니고 정말 잘지내고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제가 지금 온전히 혼자인 이유는
지난 시간동안 살기위해서였다고는 해도
정신병을 극복하기위해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실패와 좌절을 겪어왔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다 나아진 지금도
그 미칠듯한 자유로운 성향을 버릴수가 없어서
어느정도는 이해도 가고
지금을 오히려 조금은 즐기고도 있지만
한번씩 이렇게 공허한 마음이 들때면 조금 쓸쓸합니다.

쓰다보니 어쩌면
이런게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낀다는
그 고독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인간은 고독한 존재이고
인간사는 고독하다는 말처럼
어쩌면 누구나 당연히 감수해야하는
그런 잠깐의 고독감일수도 있겠죠..?ㅎ

누군가는 연애를 하라하지만
어디에도 얽매이기 싫어하는 제가
저 스스로 발이 묶이고 싶지 않는 한
저의 공허한 찰나를 채우기 위해 만난다는것은
그 사람한테도 너무 미안해서 못할짓이잖아요.
가뜩이나 일에 운동에 알바에 공부까지..
사실 바쁘기도 되게 바쁜데..

그냥 잠깐 스쳐가는 투정이겠죠?ㅎ
지금도 좋지만 조금 더 이 빈시간을
성실하고 보람되게 채우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그런..ㅋㅋ
 
아무래도 일하고 공부하고
운동을 가고 알바를 해도
아직 전 바쁘기엔 부족한가봐요..ㅎㅎㅎ

더 열심히 시간을 더 쪼개쓸수 있다면
그 안에 봉사를 끼워넣어서
이 고독과 외로움도 한번 이겨내봐야겠습니다!ㅎㅎ

힘내야지! 
출처 수고했어, 오늘도 빰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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