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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라 생각난 친구의 멘붕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1351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코중인오덕
추천 : 0
조회수 : 1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9/15 11:50:26
인천에서 태어나 자라고 서울서 학교를 다니다

결국 경기도에서 살고있는 내 친구는...

경상도 처자에게 장가를 갔음...

처음 맞는 명절이라고 처가집에 갔더니

지금까지 자신이 먹어온 걸 전면 부정하는 음식이 나왔으니...

그것은 나물...

친구가 먹어온 나물은

도라지,콩나물은 빨갛게 무치고...

접시나 그릇에 따로 따로 담겨나오지만...

경상도쪽 특히 명절의 나물은

무,도라지,콩나물,고사리 등이

한그릇에 함께 어울려서 국물까지 딸려서 담겨 나옴.

그걸 본 내 친구는

ㅡ이 이게 나물이라고??  나물에 밥을 비비라고?? 개밥인데??

내가 뭐 실수했나?? 잘못한게 있나?? 내가 맘에 안드나??? ㅡ

라는 생각에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른채 멍 하니 있다가

집에 올라가며 심각하게 제수씨에게 물어봤다고 한다

내가 잘못한거 있냐고... 뭔가 실수했냐고..

어떻게 사위한테 개밥을 먹이냐고...

자주 못찾아뵈서 죄송한데 이건 아닌것 같다고...

영문을 모르던 제수씨는 이야기를 듣고나서 

한참을 웃다가 

나에게 전화를 하라고 한듯하다.

친구 왈 ㅡ야 니네 명절에 나물 하냐??  나물 상에 어케 올리냐???  ㅡ

당시에 마침 밥을 먹고있던 나는

나물을 찍어서 보내줌... 

그걸 본 내 친구는

ㅡ진짜 개밥이 아니었다고???  무슨나물을 그렇게 먹어 ㅅㅂ 아놔 적응 안돼 ㅡ

라며 전화를 끊었다...

친구야 요즘은 나물 잘 먹고있냐???  그거 비벼 먹으믄 진짜

맛난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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