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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자주보면 생기는 말버릇..
게시물ID : humordata_708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짜킹카
추천 : 0
조회수 : 148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1/08 11:15:58
올해 3월에 결혼하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곧 크리스마스인데 여자친구 없냐고..



신경끄라고 말하고 술이나 한잔 사라고 말하려는데

자기 애인 여자 후배가 있는데 소개시켜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경좀 쓰라고 술한잔 쏜다고 보자고 그랬다.



다음날 오후에 친구랑 잘가는 술집에서 약속을 정하고 퇴근때 까지 마음이 두근반 세근반이였다.

어떤 여자가 나올까? 이쁠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다.


 
드디어 약속시간이 되었고 친구랑 먼저 만나 늘가던 술집으로 갔다.

친구랑 그동안 못봤었기 때문에 그 동안의 근황도 물어보고 친구애인을 한번도 못봤었기에 

어떤사람인가도 물어보고 했었다.


그러던중에 술집 문이 열리면서 눈을 의심할정도로 굉장히 통통하고 못생긴 여자가 

우리테이블로 오는것이였다.



친구에게 "니애인이가?"라고 물었더니 날 소개시켜줄사람이라고 그런다.

2011년 초장부터 악몽도 아니고 저런 여자를 소개시켜줄려고 하다니..



일단 순간적인 눈썰미로 아래위로 훓어보았다.



일단 키는컸다.. 안에는 속이 파여있는 티셔츠 위에 털이 복실복실 달려있는 에스키모 점퍼

같은것을 입었는데 속이 파였는 티셔츠를 보일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점퍼를 오픈해서 입었다.

보기싫은 그녀의 가슴팍에도 자연스레 눈길에 갔는데..실명할뻔했다.



그녀가 인사를 했다.

나도 인사를 했다.

친구가 자기랑 친한 친구라고 소개를 시킨다.



나는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 친구귀에다가 살짝 귀속말로 했다.



"죽을래~!"

"왜 맘에 안드나?"

"너는 맘에 드나?"


친구가 아무말도 안한다.


얼마지나지 않아 친구의 애인도 술집으로 왔다.

그다지 이쁘진 않았지만.. 소개시켜주는 여자애를 보고 나서 봤는지라 이뻐보였다.

그렇게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취기에 소개팅 그녀가 나에게 콧소리를 내면서 

연락처를 달라고 한다.



술김에 연락처를 말할수있기에 정신을 차리고 연락처를 가르켜 주지 않았다.

내가 약간 관심없게 구는것을 느꼈는지 그녀가 가방에서 담배를 꺼내어서

불을 붙였다.



갈수록 가관이였다.

우리중에 아무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 청량한 공기에서 술을 마시는데..

그녀가 담배를 피우는것이였다.


 


용기내어 내가 말했다

"담배 안피면 안되요?"

"왜요? 내 담배 내가 피는데?"



이런 사가지를 밥말아 쳐먹었나..


 


술먹은김에 화를 내면서 큰소리로 말했다.

"내가 피지말라고 하잖아~!"

"뭐라고~!?"



그러면서 그녀가 자기앞에 있는 소주잔을 나에게 던졌다.

진짜 영화의 한장면이였다.



매트릭스 총알피하는장면처럼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렸을때 소주잔이 내 귀옆으로 

지나갔다.



쨍그랑 거리는 소리에 주위의 시선이 우리에게 모여지고 

어떤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동영상까지 찍었다.


 


친구는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이고 나는 황당했다.



그리고  이렇게 큰소리로 외쳤다.




 


 

 

 



" 유투브에 올려~!유투브에 올려~! 존나 못생겨가지고..유투브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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