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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재형 노골...누리꾼들 정밀분석...역시..대단햐..ㅋ
게시물ID : humorbest_135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웅재
추천 : 31
조회수 : 4182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6/22 10:51:28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6/20 18:25:13
'프랑스전' 심판의 오심? 누리꾼들, 검증 나섰다 
 
[오마이뉴스 2006-06-20 17:14]     
 

[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골이냐, 노 골이냐. 지난 19일 1-1 무승부로 끝난 월드컵 한국-프랑스 경기에서 전반 30분 이운재 골키퍼가 겨우 쳐낸 파트리크 비에라의 헤딩슛이 골로 인정되지 않은 것이 심판의 오심때문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3D그래픽까지 동원해 골 검증에 나섰다. 

논란의 중심은 이운재 골키퍼가 공을 쳐낸 순간, 공 전체가 골라인을 넘었느냐의 여부. 축구 규칙은 공의 일부분만이 아닌 공 전체가 골라인을 완전히 넘겼을 경우, 골인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각종 포털 및 개인 블로그에서도 오심 관련 논란은 넘치고 있지만, 디지털카메라 동호회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월드컵 갤러리'에서는 지난 19일 축구 경기가 끝난 뒤부터 누리꾼들이 각자 만든 나름의 증거 자료를 내세우며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사진1] TV 캡처 화면을 통해 공과 골라인의 위치를 따져본 두 장의 사진. 같은 사진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왼쪽은 골인이었던 것으로 오른쪽은 아닌 것으로 나타난다.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사진.  
 
 
 
증거자료로 먼저 나온 것은 TV캡처 화면. 이운재 골키퍼가 공을 한 손으로 쳐내고 있는 화면을 캡처한 뒤, 공의 위치와 골라인의 위치를 표시한 것으로 먼저 제시된 사진에서는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벗어나 골인된 상태였던 것으로 나온다. 즉 심판이 골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오심이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같은 사진을 두고 다른 증거가 제시됐다. 먼저 나온 사진에서는 공의 크기가 작게 표시됐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다는 것, 같은 사진을 두고 새롭게 작성한 증거사진에는 공이 골라인을 살짝 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사진을 두고도 서로 상반된 증거가 나타나자, 한 누리꾼은 이런 논란이 지겨웠는지 재치있는 사진을 제시했다. 골대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간 형태로 골라인을 새로 그린 것.

 
 
[사진2] 비에라의 헤딩슛에 대한 논란이 일자 한 누리꾼은 골라인을 꺾어서 새로 그려넣는 재치를 발휘했다.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사진.  
 
 
 
3차원 그래픽으로 당시 상황 재연하기도

그러나 이런 사진 검증 작업으로는 확실한 답을 내릴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골대를 대각선으로 비추고 있는 2차원 평면 TV화면에서는 골라인을 넘지 않은 공도 골인된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간 한 3D그래픽 자료는 이런 점을 잘 증명하고 있다.

 
 
[사진3] 한 누리꾼이 비에라의 슛 장면을 재구성한 3D그래픽 자료. 2차원 화면으로는 공이 골인이 아닌 것도 골인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사진.  
 
 
 
이 자료는 TV화면 캡처를 바탕으로 골대와 공의 위치를 재구성해 보여주고 있다. 3차원 그래픽 저작 프로그램인 '3D스튜디오 맥스'를 이용해 만들어진 이 자료에서는 공이 골라인에 살짝 걸친 상태에서도 TV상으로는 공이 골인된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자료를 만든 이는 자료 밑단에 "대각선으로 보기에는 공이 들어간 것처럼 보임. 하지만 일직선상에서는 분명히 공이 걸쳐있으므로 노골임"이라고 적어놨다. 그러나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는 일직선상으로 찍은 캡처 장면이 필요하다"며 골라인 양쪽에서 찍은 사진만이 정확한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진4]TV캡처 화면을 바탕으로 골대와 골라인, 이운재 선수 몸의 위치, 공의 크기 등을 입력해 3차원으로 재연된 자료. 작성자는 골인이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지만 이 자료의 정확성에도 의구심이 제기된다. ⓒ2006 [email protected]  
 
ⓒ2006 [email protected] 
 
작성자가 '[email protected]'으로 돼 있는 3차원 그래픽 자료는 당시의 상황을 더욱 정밀하게 재연, 골인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역시 '3D 스튜디오 맥스'로 작성된 이 자료에는 TV캡처 화면을 바탕으로 골대와 골라인, 이운재 선수 몸의 위치, 공의 크기 등을 입력해 3차원으로 재연했다. 이 자료의 결론은 심판의 오심이 아니라는 것. 즉,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지나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골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단순한 TV캡처 화면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정확성에 의구심이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동영상이 가장 확실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정지화면으로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무리라는 것. 공이 최대한 골대 안쪽으로 진행한 상태를 보고 판단해야지, 공이 골대 안쪽으로 들어가기 전이나 골키퍼가 공을 쳐낸 직후의 사진으로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동영상을 가장 확실한 근거로 내세우는 이들은 공이 확실이 골라인을 넘어섰고, 이를 골인으로 인정하지 않은 심판 판정은 오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거저 얻은 무승부'인가 '귀신같은 선방에 의한 무승부'인가 

한국-프랑스 경기에 대해 FIFA의 독일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는 "파트리크 비에라의 골은 거의 골라인을 넘을 뻔했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에 이운재가 쳐냈다"고 전하면서 심판의 오심이 아님을 공식 확인했다. 그러나 프랑스팀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바 있고, 이번 판정을 오심 쪽으로 해석하는 해외 언론들도 다수다. 

'귀중한 무승부'로 평가되는 한국-프랑스 경기 결과가 심판의 오심에 의해 '거저 얻은 무승부'인가, 아니면 '이운재 선수의 귀신같은 선방에 의한 무승부'인가에 대한 누리꾼 사이의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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