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함이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4월 말께나 한반도 인근 해역에 진입한다는 사실을 4월 초순에 미리 알았으면서도 이를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칼 빈슨함 한반도 이동과 연관된 `4월 위기설'이 한반도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국방부는 칼 빈슨함의 한반도 전개 시기가 언론 등의 예상보다 훨씬 늦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사실을 숨긴 채 함의 위치에 대한 빗발치는 확인 요구를 무시하는 방법으로 위기설을 방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