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과 관계 없이 겨울엔 옷을 , 특히 패딩을 좀 크게 입는분 안계세요?
제가 오늘 모백화점에 갔다가 행사상품 패딩을 굉장히 저렴하게 구입하고 신나서 집에 왔는데 동생이 왜 그렇게 큰거 샀냐고 뭐라 하더라구요. 살 찌니까 이젠 옷도 크게 입는구나라고 인생 포기하지 말라면서요...
그런데 전 날씬했을때도 겨울옷은 꽉 맞게 안입었거든요. 어차피 속에 옷을 두개정도는 입고 겉옷을 입는게 겨울인데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날씨 괜찮을땐 반팔에 패딩 입을때도 있긴 있지만) 핏 중요시 한다고 허리 쏙 들어가게 입고 그런거 별로 안좋아해서요...
운동화도 한사이즈 크게 신고 구두는 당연히 한사이즈 크게 신고 그러는데 이제까지 동생은 제가 살이 쪄서 인생 포기했기 때문에 그러는줄 알았다네요.
지 언니한테 관심이 별로 없었으니 잘 몰랐나 싶기도 했지만 아니 겨울옷은 좀 넉넉하게 입는 사람들이 저 하나뿐 이고 저같은 여잔 다 인생 포기한건가 싶어서 갑자기 기분이 확~ 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