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행히도 잔고가 얼마없었지만 와이프도 계좌의 돈도 날라갔고..친한 동생은 억단위로 계좌를 날렸습니다.
해킹당하기전에 새벽 1시경 일반 핸드폰 번호로 빗썸 직원을 사칭하는 전화가 왔는데, 말투가 조선족 말투라서 바로 보이스피싱이라는것을 알았지만 너무 밤늦은 시간이라 바로 대응을 못한게 불찰이었네요.ㅠㅠ
동생도 비슷한 전화를 받고나서 전화기가 분실됐다는 문자가 오고 그 계정을 도용해서 빗썸의 2차 otp까지 해킹했더군요.
혹시나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저희와 비슷한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당했으니..루머는 아니네요. 분명하게 여러 피해자들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동생은 lg 원격리모컨 기능을 썼네요)
인터넷을 더 뒤져보니 저희와 비슷한 전화를 받으 사례도 있더군요.
이상한듯 싶어서 빗썸에 전화도 하고 게시판에 글도 남겼는데 전화는 안받고 게시판은 답변도 없고...
이런식으로 쉽게 해킹당하는데 다음날 어렵게 전화하면 자기들은 해줄게 없고 사이버수사대에 연락하란 소리나하고..
우리뿐만 아니라 여러명이 이렇게 당한거면 빗썸측에서 정보가 해킹당한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아무튼, 빗썸은 책임을 안지려고 하네요.
저녁에 경찰서에 찾아가서 자초지정을 얘기하니 비트코인으로 해외 계좌로 나간거면 다시 찾을 방법이 없을거라고 그러네요.
일단은 신고는 하고 왔는데 답답하네요 ㅠㅠ
혹시라도 빗썸하시는 분은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