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적에.. 한 6살~7살쯤?
그때 온몸에 물사마귀가 번진적이 있어요.
엄마가 병원엘 데리고 가셨는데, 앞서 치료하던 아이가 소리소리 지르면서 우는 걸 보고 그냥 집에 왔다고....
그리고는 다니던 한의원에 가서 방법이 없겠냐고 물어봤더니
'백반을 물사마귀 난 곳에 문지르세요'
라고 하셨대요.
네, 그.. 봉숭아물 들일때 쓰는 백반이요.
그거를 물사마귀에 대고 살살 긁듯이 수차례 문질렀더니 꼬독꼬독 해지면서 어느순간 툭 떨어졌어요.
(한번에 떨어진건 아니고 몇일을 그렇게 했다고 하셨어요.)
저도 기억이 나요.
벗겨놓고 백반을 살살 문대주던 엄마의 모습, 떨어진 물사마귀를 보고 신기해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렇게 수일을 백반으로 문댄 결과 온몸에 퍼졌던 물사마귀가 깨끗하게 없어졌는데....
문제는... 제가 궁금한것은.....
제 주위, 그리고 인터넷에 간혹 이렇게 물사마귀 치료법같은 글이 올라오면
제가 사용했던 방법은 단 한번도, 그 누구도 말을 해주지 않더라구요.
정말 단 한분도 안계실까요?
저처럼 백반으로 제거하신 분이?
아프지도 않았고, 너무 손쉽게, 쉬운 방법으로 해결을 했는데...
왜 저는 단 한분도 못봤을까요....
제 기억이 왜곡된것은 절대 아닙니다.
엄마가 분명히 그렇게 말씀도 해주셨구요.
너무 궁금해서 여쭤봐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