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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에 테이크 아웃 종이컵을 두었더니 내게 퍼붓는 와이프
게시물ID : wedlock_13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르
추천 : 5/16
조회수 : 6434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20/04/10 00:23:20
와이프가 제가 또라이 소리를 들을만한 짓을 했다고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어서 글 남깁니다.. 의견좀 부탁드립니다.

아이 하나 있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이가 아침, 저녁을 먹으며 나오는 식기 설거지는 와이프가 퇴근하고 한꺼번에 애벌설거지 하고 식기세척기를 돌립니다.

오늘 늦게 퇴근하고 오니 아이는 자려고 침대에 있고, 와이프가 애벌설거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짜고짜 내게 싱크대에 테이크아웃 종이컵을 두지 말라고, 물에젖어 흐물거리고 몹시 기분나쁘다고 짜증을 냈습니다.

저는 아메리카노 씻어내고 재활용 하려고 가볍게 씻으라고 싱크대에 둔 것이었습니다.  

알겠다고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근데 그게  그렇게 짜증날 일이야?" 라고 말하니

와이프가 부들거리며 "응. 몹시 짜증나고 기분나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알겠다 앞으로 싱크대에 종이컵을 두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끝난줄 알았는데, 와이프가 식기세척기를 돌리고 내게 와서는 "내가 설거지를 맡았다고 쓰레기를 다 씻어야 하는건 아니야. " 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아까 알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했는데 왜 또 짜증을 내냐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옥신각신하는 말들이 오가다가 와이프는

 "남편이 싱크대에 테이크아웃 종이컵을 뚜껑닫힌채로 싱크대에 두었다고 글쓰면 남편이 또라이라고 댓글이 달릴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기분이 몹시 나빴습니다.

제가 그렇게 심한 잘못을 했나요..? 

제가 테이크아웃 종이컵을 싱크대에 둘때는 싱크대는 말라있었습니다.  종이컵이 설거지하며 흐물흐물해졌다지만 형체를 잃을 정도도 아니었습니다.

"겨우 이정도 흐물거려서 나한테 그렇게 지랄을 한거야?" 하고 맞받아쳤고 (평소엔 이런 단어 안씁니다.. 또라이라는 발언에 기분이 나빠서 미러링 한겁니다.) 그 뒤로 와이프는 아이를 재우느라 얘기가 끝났습니다.

제가 잘못한것인지..의견을 구합니다.

늦었지만 편안한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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