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기고양이도 구조거부대상이 되나요...
게시물ID : animal_1351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출사표
추천 : 3/8
조회수 : 864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5/07/16 22:15:32
오늘 낮 12시 경에 아기고양이가 주차장에서 숨을 헐떡대고 있었습니다. 눈에는 염증이 심해서...전혀 뜰 수 없었고 조금의 소리도 낼 수 없는 정도로 아파보였습니다. 

 일단 119에 동물구조문의를 하고, 소방관아저씨가 출동하였습니다.

관 '얘는 저희가 데려가도 어차피 죽어요~'

이 말을 듣고 살짝 빡친상태라 비꼬았습니다. 

나 '아....그럼 죽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쓰레기통에 버리나요?'

관 '네~ 저희가  데려가도 어차피 똑같은 상황입니다.  여기두든,  데려가든..죽을 거에요~ 동물보호단체에서도 어린고양이가 있으면 제발 그 자리에 두라고 그래요~'

이러고 그냥 갔습니다.....동물단체의 말은 아마...어미고양이가 밥을 구하러 간 사이 우는아가들을 구조한답시고 데려가지말라고 한 의미같은데....저러더라구요.....

뭐...제 상황도 그렇고 계속 지켜볼 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있던 와중에 아가가 아침부터 그 자리에 있었고...행주가 바닥에 깔리고..물 마시라고  뚜껑에 물을 담아놓아져 있었다고....여러가지 상황으로 보아 누가 버렸나보다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후 저녁 6시경에 다시 내려가보았고...숨을 안쉬는 것 같아 살짝 쓰다듬어 보았더니...계속 숨을 헐떡이더군요..

'아...이 조그만 아이가 살려고 약 12시간을 숨을 헐떡이고 있었구나....미안하다..내가 널 구해줄 능력은 안되지만, 널 위해 싸워주마'라는 생각에 다시 119에 전화를 했고 상황설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고양이는 개체수 조절문제도 있고, 유해동물이라 구조거부를 할 수 있어서 그랬을거라는 얘기를 하더군요......그래서 제가 금방 죽을거라는 새끼고양이가 12시간동안 숨을 헐떡이고 있다고 했더니 일단 다시 출동을 시키겠다고 하더군요.

두번째 온 소방관아저씨는 아까와는 다른 분이었습니다. 보자마자 '아이고~~ 완전 애기네~' 하시면서 다가오시길래..원래 낮에 신고를 했었는데 어차피 죽을거라며 그냥 갔다고 얘기를 하니 표정이 살짝 굳으시면서 '누가요?'하시더군요....'소방관아저씨가요ㅜㅜ'

결국 아저씨가 데려갔고...그 후로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아가가 살길 빕니다ㅜ 

그리고 아기동물들은 구조거부하지마시고 귀찮으시더라도 꼭 데려가서 치료해주셨으면 하네요ㅜ 
출처 내 머리(살짝 빡친상태라 일부대사에 왜곡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