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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문재인 정부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분의 글에 댓글을 쓰고 있었는데
게시물ID : sisa_9511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은아빠
추천 : 6
조회수 : 95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6/01 22:57:16
이분이 탈퇴를 하셨네요...
2013년 가입하신 분이고 나쁜 의도는 아닌 듯 하여 열심히 답글을 쓰고 있었는데 글삭이 되고 탈퇴를 하니 좀 허무합니다..
아마 비공이 엄청 달리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그랬겠죠..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깝습니다.. "문빠 = 극렬"의 프레임이 점점 심화되는 것도 두렵고요.. 
혹시나 해서 댓글을 ctrl-c해 놓았었는데 쓴게 아까우니 아래 적어놓겠습니다..
아울러 손석희 사장을 비난하는 글이 많아지는데 개인적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보도들은 저도 아쉽게 생각하나 
비방의 정도나 방향이 지나쳐서 외부인들이 보기에 오유가 왜이러나 라고 오해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열거하신 질문들은 모두 명확한 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제 사견을 적용하여 하나씩 짚어보자면,

1)공공부문 일자리 : 저에게도 만족스러운 정책은 아닙니다만, 청년 일자리의 신규 창출에 민간부문이 극도로 소극적이기 떄문에 단기적으로 효과를 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공공부문 신규 채용자들이 구매력을 가지게 되면 경제에 보탬이 되는 순기능도 있고(이 돈이 마늘밭에 묻히는 것이 아니기 떄문이죠) 여기서 중요한 점은 창출된 공공 일자리들이 실질적으로 "제대로 된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적어도 저는 문재인 정부가 이렇게 채용한 인력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소방공무원 등). 지금은 워낙 경제가 좋지 못하니 극약처방이라고 생각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물론 민간의 투자를 끌어 내서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2) 어차피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물건들은 우리 나라에서 만들어도 국내 인력이 아닌 외국인노동자들이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업종들일겁니다.  국내에서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외노자들에게 주는 임금보다 더 싸다면 경제적으로 안갈 이유는 없는 것이죠.  다만, 그 자금이 북한에서 악용되는지에 대한 감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주적 논란은 종북 프레임으로 가두려는 수구의 정략이라 생각합니다.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주된 적으로 간주한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입장이며 통상 "북한"이라 하면 북의 동포들을 아우르는 개념이므로 이를 분리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 봅니다.  당장 전쟁을 할 셈이 아니라면 굳이 "북한"을 뭉뚱그려 주적이라 떠벌리며 자극할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전쟁을 하고싶어서 근질거리는 전쟁광이 아니라면 굳이 이러한 실익이 없는 표현으로 자극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이런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이 정부의 국방과 안보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방산비리에 대해 칼을 드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4) 세월호는 그 자체로 과거 정부의 "살인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것을 정치적인 의도라 폄하하는 것이야 말로 정치적이죠.. 자유당을 제외하면 국민당이나 바른당도 세월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국가의 과실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5) 문대통령의 아들 문제는 지극히 사견입니다만 그 자리에 비해 그 인물이 아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혜를 거론할 만큼 대단한 자리도 아닐 뿐더러 문대통령의 지난 60여년의 생애를 돌아보건대 문대통령의 의도가 있었던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개인적으로) 선거기간에 나오지 않은 것은 사실이 어떻든 나오면 무조건 욕을 먹을 것이 뻔하기 떄문이었죠. 

6) 지난 총선에서 호남의 민주당 의석 수가 적었던 것은 사실이나 득표 수를 합계하면 결코 국민당에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호남 홀대론"이라는 프레임으로 문재인을 비방한 국민당에 대해 이제는 호남이 철퇴를 들지 않았습니까?  당시 호남 민심이 문재인에게 부정적이었다는 것 자체가 거짓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발언을 집요하게 붙잡고 공격한 것도 비열한 정치적 공세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문재인 지지자로서 아주 주관적인 입장이니 가려 봐 주셨으면 합니다. ^^ 
하나 확실한 것은 문재인이 100% innocent한 성자는 아닐 지라도 적어도 국내 정치인들 중 상대 평가 점수로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확신이 있으므로 저는 앞으로도 문대통령의 행보를 지지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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