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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김어준 요즘 참 좋네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요.
게시물ID : sisa_951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ynn
추천 : 7/3
조회수 : 111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6/02 11: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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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K값이 어쩌구 저쩌구.


음모론이 어쩌구 저쩌구.



요즘은 소위 말하는 입진보언론까지 까대니까, 그 쪽 여론조성 키배들도 김어준 쪽으로 몰려들고 있군요. 


뭐, 요즘 불펜 글들만 봐도 분위기 보이잖아요?


자유당 구태적폐 옹호자들과 입진보들은 전선이 넓어졌어요.


기존처럼 바뀐 정권만 대상으로 하는 싸움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거죠. 


바뀐 정권, 소위 문빠, 김어준 일당, 기계적 중립자까지 무려 전선이 4배로 늘어난겁니다. 



전에도 글 쓴 적 있지만 김어준은 본인이 옳다고 안해요. 


물론 정의라고도 안합니다. 


대놓고 자기 엄청 저질인데, 더 저질인놈들을 상대로 같은 수를 쓴다고 해요. 


자기는 경우 10 중에서 3~4만큼 나쁜놈이니까, 아무런 가책 없이 8~9만큼 나쁜 놈을 오벼 판다고 합니다. 


욕도하고 디스도 서슴치 않으며 자기가 잘못한 걸 그냥 소위 생까기도 하죠. 



근데, 그 방법론이 기존 입진보들의 구역질나는 내로남불의 도덕성 프레임을 넘어간 주요한 수단이 되었어요. 


심상정의 정의당이 그랬죠.  


DJ 정부와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을 노동자를 기만한 현실 영합주의라 하며 토악질 나올 만큼 역겨운 비판을 했었더랬어요. 


마치 진보는 깨끗하고 가장 근본적인 원칙에서부터 타협없는 개혁을 해야만 한다는 듯이.


탈레반 같은 놈들. 



근데, 거기서 김어준 같은 악당들이 등장한거에요. 


수어사이드 스쿼드.


틀린 방법을 쓰더라도 진짜 강아지 같은 놈들을 대상으로는 도덕적 자책감을 느끼지 않아요. 


아니, 자책감 느껴도 부정합니다. 


정상적으로 싸워 이길 상대 아니거든요. 


이독제독.



앞으로 뽀대나게 살 생각은 더 하더라도 그들의 말을 들어보면 자신들 같은 행동이 계속 용납되리라 생각하지도 않는 것 같아요. 


마치 X 세대가 행성에서 온 별난 세대였던것 처럼 한 시대 휩쓸고 사회 분위기 바꾼 후 사라질거라고.  


그럴 필요 없는 시대가 되면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고, 또 시대가 바뀌면 자신들은 그냥 휩쓸려 사라지면 그만이라 말하기도 해요. 



통쾌해요. 


과거 내 삶을 돌아보며 사회적으로 받은 혜택, 사회와 같이 감았던 정의에 대한 눈과 행동 때문에 적극적으로 말하지 못했던 걸 김어준 일당이 대신 해줬어요.


나아가 대리만족을 넘어 나같은 그런 세대들이 다시 목소리 내도록 판을 깔아줬죠.


도덕적으로 순결하지 않더라도, 나에게 흠결이 있거나 또는 내가 좀 나쁜 놈이라도, 더 나쁜 놈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욕하며 나설 수 있는 판을. 





이 글도 욕먹을지도 모릅니다만, 신경 안씁니다. 


계속 문빠짓 할거고, 적폐들 후비적 할거에요. 


김어준이 선 넘으면 그때 가서 다시 욕하면 되죠. 


적폐들을 흔들고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기면, 그게 설령 좀 옳지 않더라도 지금은 그 무기를 쓸겁니다. 



아무런 가책도 없이.



흠결있는 사람들이 흠결있는 발걸음으로 조금씩 바꿔가는 세상이, 래디컬한 정의론에 빠져 허부적대는 입진보나 적폐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최소한 지금은 그렇게 갈겁니다.


아무런 가책 없이. 






씨바, 김어준, 졸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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