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파탄 난 것도, 아파트 값이 오르지 않는 것도, 내가 운이 없는 것도 죄다 '이게 다 노무현 탓'이었던 조중동과 한경오, 한나라당과 노동을 내세운 정당과 노조들, 평등을 말하던 시민단체들은 지금, 국정농단으로 나라꼴이 이리 된 상황을 '이게 다 새누리와 이명박근혜 탓이다' 라고 말하고 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노무현 문재인에게 덤탱이를 못 씌워서 안달이 나있지요.
처음부터 그들의 '적'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협하는 시민권력 이었으니까요. 모든 한자리하는 기득권들에 맞서 시민권력을 되찾기 위해 우리가 깨닫게 된 것은 한가지 입니다. 내가 요구하고 행동해야만 나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강력하게 깨어났습니다.
우리의 삶이 이토록 황망하고 고단한 것은, 내일이 이토록 불안한 것은, 노무현과 문재인을 뺀, 노빠와 문빠 세력을 뺀 모든 기득권들 탓입니다. 그 거꾸로 된 세상을 이제 우리가 똑바로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