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인가 12살인가 가물가물해 아마 내 기억엔 11살때 하루하루랑 거짓말로 뜨고선
고속성장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우리오빠들 안녕...
수련회때마다 남자애들이 너네 노래 부르면서 무대위를 방방뛰어다니고
나는 너네 노래에 흥에 겨워 잘하지도 못하는 랩을 흥얼대며 밤새외웠었어
그 뒤로 몬스터며 블루이며 개인곡들 까지
연예인에 크게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처음으로 앨범이란걸 사고 노래나오면 스트리밍까지 했던것같아
11살부터 19살까지
다른 팬들처럼 공방뛰고 앨범을 10개씩 사며 콘서트 예매를 위해 하루종일 컴퓨터앞에 앉아있진 않았지만
더 큰 무대로 가는 너네를 보며 나까지 너희의 길을 응원했었어
그리고 다들 군대가는거 2년씩 돌림으로 갔다와도 까짓꺼 10년 기다리지 싶었었다..?
근데 시팝 안녕...
귄지용때도 다들 너네 욕할때도 묵묵히 기다렸는데
얼탱이를 날리다못해 주먹으로 턱까지 쳐서 다시는 덕질못하게 공부에 전념하라는 너네뜻 곱게 받아드릴께
열애설이면 그냥 조용히 있기라도하지
너네 노래 싹다 지웠고 앨범은 그냥 남줘도 안가질것같아서 다음주 화요일 분리수거날에 버릴게
함께해서 행복했던 8년이였고 다신보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