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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93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꺼져라콩콩★
추천 : 15
조회수 : 3298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6/02 22:34:40
제가 촉이 좀 좋아요..지금 너무 긴장되고 무서워서 공포게시판에 내립니다
제가 촉이 좋다는게..예전일화 여러개중에 몇개만 얘기드려볼께요
대학생때 집에가려고 오후 5시쯤 환할때 버스맨뒷자리에 탔는데 어느정류장에서 어떤 50대아저씨가 맨뒤에 제옆에 앉았어요 자리에 앉아있을땐 몰랐어요
어떠한 터치도 없었고 별 낌새를 못 느꼈거든요..
그런데 제가 내릴차례가되고 벨 누르고 뒷문기둥에 기대는데 그 아저씨도 같이 내리려고 서있는겁니다
보통사람 같으면 이지역에 산다거나 아예 그아저씨 생각도 안하겠죠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촉이 그런기분이 오더라고요
집이 골목으로 내려가는곳이라 아직 환한데 무서웠죠
그래서 사람많은곳 버스내리고 도로 위쪽 탑마트에 들어갔습니다
심장이 너무 두근거리고 긴장되서 뒤도안보고 마트 지하 돌아다니다가 아무것도 안사고 1층 계산대를 지나 나가려고 하니깐 계산대에 껌고르는곳에서 그아저씨가 있는겁니다
그러고 제가 황급히 나갔는데 그스치는사이에 아무껌이나 황급히 고르는 모습을 목격했어요
저는 빨리 나와서 두개의 도로 길을 건너고 집으로가는 계단아래쪽에 숨어서 그 아저씨 지켜보니 황급히 나와서 막 두리번 거리는겁니다...
너무오싹하고 무서워서 아무것도 할수없었어요
두번째상황은
일땜에 대구에 자취할때가 있었는데 학교가 근처 원룸입니다
저녁8시쯤 학교근처 헬스장가서 헬스하고 원룸 골목가로 집에 가는길에 썬팅이 진한 회색봉고차가 천천히 오더라고요
저는 주택가..라서 천천히 오는줄알았는데
그..몇백미터를 내걸음걸이에 맞춰 옵니다..
하필 그골목에 학생들 지나가지도 않더라고요
빨리 원룸 입구에서 비번누르고 무서워서 집으로 올라간뒤로
왠지 불 바로켜면 내집위치알까봐 불안켠상태로 바로 창문으로 원룸 현관쪽을 봤는데...
그 회색봉고차가 딱 서있습니다...바로앞에...
5분동안 서있다가 가더라고요..
아마도 불켠집이 어딘지 확인하려는거 같은데..
그뒤로 회사마치고 집에서 절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화가 너무 많지만...여기까지쓸께요
지금 너무 떨려서 띄어쓰기랑 철자틀릴수도 있어요..이해해주세요
그리고 방금전...
택배를 가지러 저희동의 입구 출입문 쪽으로 갑니다
마침 들어오는 아저씨 한분이 있는데
여기에 사는사람 치고 이상해보입니다
검은 추리닝바지 줄무늬하얀티 오래된 새마을운동같은 녹색모자 흰마스크 뭔가 묵직한게 들은 큰 검은봉다리..
얼굴은 안씻은 시커먼모습과 머리카락도 길어서 쭈삣거리고
옷도 때가묻은..
하지만 그사람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는지라
주민인줄알았는데요 택배찾고 다시 저희동 입구에 비번누르고 들어오려니...
나무만 무성한 화단쪽으로 몸은 바라보며 있고 얼굴..고개는 저희동을 힐끗보게끔 돌아서 있어요 약간숙여가며 몰래보는것처럼요
그때 잠깐 자세히 보니 더 꼬질꼬질하며 수상한데
문닫기전에 따라 올까봐 심장이 뛰어서 미치는줄알았습니다
와서 경비실 전화하려는데 인터폰 어떻게 작동시키는지도 모르겠고..
왠지 이번에도 느낌이 틀리지 않아요..
임산부라서 다시나가는것도 두렵고
오늘도 이상하게 사람도 많이 없어요
무섭네요..무슨일생길까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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