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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본 영화 -노무현 입니다-
게시물ID : movie_673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731
추천 : 2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6/03 02:09:07
원래 영화를 즐겨보는 편이 아닙니다.
 
친구나 애인이 보고싶은 영화가 있다고하면 따라가서 보는정도.
 
정말 보고 싶은 영화는 어쩌다 가끔.
 
오늘 3년 만에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3년전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였는데, 어쩌면 저는 다큐멘터리영화를 좋아하나 봅니다.
 
워낭소리도 봤고, 보고싶었던 영화들을 되짚어보니 대부분 다큐영화네요ㅋㅋㅋㅋ
 
사실 지난주에 노무현 입니다 한번 관람하고 이번주 두번 째 관람이네요.
 
오랜만이라 영화표값이 이렇게 오른거에 한번 놀라고.. 좌석마다 가격이 달라진것도 첨 알았습니다ㅠㅠ
 
무튼, 두번째 영화는 퇴근하고 집에 오는길에 인천 부평cgv에서 봤는데 좌석이 그리 많이 차진 않았었어요.
 
가족들, 친구들, 연인들, 두루두루 같이 와서 관람하는데 저는 혼자.
 
원래 영화는 혼자보는거 아닌가요???!
 
지난주 영화 보면서 눈물 콧물 다 뺐기 때문에, 이번에도 휴지 두툼히 챙겨갔었죠.
 
두번째 보는건데도 자난번만큼.. 아니 더 많이 울었나.
 
역시나 지금 눈이랑 코가 팅팅불어있습니다.
 
제 앞좌석에 부부랑 자녀가 앉아서 봤는데, 키가 커서 뒷얼굴?이 살짝 보이는분이 계셨는데 머리를 묶고있어서 첨에 여잔줄 알았어요.
 
저만큼 엄청 우시더라구요.
 
그분은 휴지를 안챙겨왔는지 휴지가지러 중간에 나간거같았는데, 아져씨였네요.
 
그 아저씨도 노무현대통령에게 중독된 분이셨나봐요.
 
전 노무현대통령님 임기때 고등학생때여서 정치에 0.1도 관심이 없었던때였죠. 정치혐오조차 없는 정말 아무관심 없던때였는데.
 
대학들어가고, 졸업하고, 첫 대선투표권이 생기고, 제가 뽑은(누구뽑았는지는 기억안남) 사람이 당선되지않고 mb가 당선되면서, 당황스러움에 점점 정치에 관심이 생겼었죠.
 
사실 지금도 자세히 알지는 못해요. 너무 깊숙히 알면 그 말못할 혐오감으로 일상생활이 힘들거든요.
 
그렇게 무관심했던분이 돌아가신것에 왜이렇게 슬픔을 느끼고 눈물이 나는지.. 어쩌면 아무것도 몰라서, 그분이 외로우실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줄 수있는 기회조차 놓쳤다는 그런 허망함같은게 드는거같아요.
 
부디 그곳에서 마음편히 쉬고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저도 시간적 여유가 되면 봉하마을에 뵈러 가보고도 싶네요.
 
싱숭생숭한 마음에 두서없이 끄적여 봤어요. 헤헷.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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