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지하철을 타고, 앉아서 졸고 있었어요. 반쯤 잠들었었는데.. 웬 아주머니 두분이 지하철 타시더니 타자마자 제 앞으로 오시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한분이 절 옆으로 미는거에요. 제가 왜소한 체격이 아닌데. 균형을 잃고 쓰러질 정도였어요. 이게 무슨 일인가 어안이 벙벙해서 보니 제 양옆에 자리가 하나씩 비어있어서, 두분이 같이 앉을라고 그러셨나봐요. 반쯤 힘으로 밀려나서 옆자리 앉았는데 그분은 사과는 커녕 제 쪽으로는 신경도 안쓰시더라구요. 두분이서 웃으면서 떠드는걸 보면서 어이도 없고 기분도 나빠져서 그냥 일어나버렸습니다. 말로 하셨으면 충분히 양보해드릴만한 상황인데 그런일 겪으니 기분이 좋지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