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인사이더가 발표한 애플 임직원들의 직무별 연봉을 순위별로 정리해 놓은 자료입니다.(원문출처) 애플 임직원 중 가장 적은 연봉을 받는 직군은 '애플 스토어' 에서 고객을 응대하고 물건을 판매하는 '맥 지니어스' 로 한화 약 45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고 합니다. 실시하는 업무만 본다면 '매장 알바' 와 다를 바 없는 직군이지만 보기와는 달리 실제 애플의 지니어스 바 직원들은 엄선된 기준과 까다로운 절차로 채용됩니다. 국내의 '프리스비' 나 'a샵' 같은 리셀러샵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직원들은 얼마나 받는지 모르겠군요...(유니폼도 입는데...) 애플의 인턴은 7100만원...급이 다르군요. 버그 잡는 QA가 연봉 1억...금액 자체가 아니라 애플 직원끼리의 상대적인 비교만으로도 우리나라에서 QA가 받는 처우가 얼마나 열악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엔지니어 따위는 단번에 쌈싸먹을 정도로 엄청난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업 분석가나 재무담당자도 전체 랭크 중에서는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라는 것도 매우 신기하군요.
연봉 1억이 넘어가는 상위급 직군들은 엔지니어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애플이 이공계 인력에 대해서 얼마나 높은 대우를 해주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기계공' 이라는 직군은 기구설계 같은 것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제품의 회로나 부품을 배치하는 일이죠. 연봉 1순위는 아트 디렉터로 이는 구글의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비슷한 13만 달러 수준입니다. 문제는 애플 내에서도 사원이면 사원 대리면 대리...등등 직급별로도 차이는 있을 것이라는 얘기죠. 애플 임원들의 연봉수준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참고로 스티브 잡스의 연봉은 '1달러' 였습니다. 이 글을 보고 '역시 세계적인 기업 답게 많이 주는구나' '나도 똑같은 일 하는데 왜 저것보다 반에 반도 못 받는 거지?' 라며 의문을 가지실 분들도 있긴 하겠지만미국의 물가수준이나 집값(주거비), 의료비, 세금 등이 한국보다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많이 받는 것은 아닙니다. 즉, 애플에서 4500만원 받는 맥 지니어스면 한국에서 4500만원 받는 직장인 만큼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여튼 현재 애플의 위치와 수익을 감안한다면 많이 받는 건 당연한 처사라고 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엔지니어를 우대해주는 풍토가 마음에 듭니다.(물론 애플에 입사하려면 엄청난 실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하겠지만) 한국에서는 같은 회사 직원이면 총무과 직원이나 제품 설계하는 엔지니어나 똑같은 월급 받고 다니겠지만요... 참고로 2011년 기준으로 애플 전체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11만 3319달러(1억 3천만원) 라고 합니다.
written by 쓰레기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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