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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팁] 제주도 흑돼지에 대해서..
게시물ID : cook_1352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레이야
추천 : 4
조회수 : 193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1/20 12:22:29
 
제주도 토박이 남편과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며느리입니다.
 
가끔 친구나 친척분들이 제주도 여행오시면 만나는데
 
그때마다 꼭 드시는 것 중 하나가 흑돼지라...
 
그에 대해 알고 드셨음 하는 내용이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주도 흑돼지 특징이 뭐인거 같냐 물어보면 대부분 그러시더라구요.
 
껍질이 붙은 두툼한 돼지고기 아니냐구요..
 
하지만 정답은 [흑돼지가 맞을 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다] 입니다.
 
토박이 남편은 절대 그건 흑돼지가 아니다!! 라고 말하겠지만요..
 
 
 
왜냐면 흑돼지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털만 까만 흑돼지와
 
털과 껍질까지 까만 흑돼지 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제주도 흑도새기]는 바로 후자라고 할수 있습니다.
 
민속촌에서 보셨던 통시 있죠? 변소와 돼지우리가 붙어있는..
 
그런 곳에서 자란 돼지를 제주도민들은 흑돼지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런 흑돼지는 통시가 사라지면서 거의 씨가 말랐다는 게 통설이라는 거죠.
 
저는 못먹어봤고 신랑과 시어머님은 통시가 있던 세대라
 
잔치할때 직접 잡아서 먹어봤다는데 정말 육질이 맛있었다고 회고하지만
 
당시 어려운 시절이었기 때문에 절대적인 평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만약 흑돼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세보다 비싼 돼지고기를 드셨는데 그것이 껍질이 하얗다면
 
그건 털만 까만 흑돼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은 껍질이 비호감적이라 탈색할 수 있지 않겠냐고 반박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그 큰 돼지의 껍질을 일일히 화학성분을 써서 탈색한다면..
 
뭐.. 각자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럼 결론은 뭐냐면 만약 식당에 가셔서 고기를 먹으려는데
 
흑돼지란 이유 하나만으로 시세보다 과하게 비싸다면 한번정도 의심하실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제주도민분들은 돼지고기는 두껍게 썰고 껍질채 먹는 편이기 때문에
 
일반 삼겹살 집도 거의 비슷하게 나오니까요.. [ㅎ마트 가보시면 딱 보입니다..]
 
여행하실 때 참고하셨음 합니다.
 
 
 
 
 
덧,
 
제주도에 산다고 하면 열에 아홉이 맛집 알려달라고 물어보시는데
 
사실 저희도 외식갈 때 인터넷 리뷰보고 갑니다 ㅡㅜ;;
 
리뷰도 꽤 옛날에 작성된 것도 많고 유명 맛집은 준비시간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으니
 
사전 연락은 필수라는 점!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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