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까지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백수입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서 사랑도 잡고 싶었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도 싶었는데...
한달전에 3년간 만나던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나쁜X ㅠㅠ 외국에서 있는걸 1년동안이나 기다렸건만!!)
반 패닉에 빠져서 살다가 보니 몸은 10KG이 쪘고, 당연히 공부도 손에 잡히질 않더군요... 흑..ㅠ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하던 도중 영화 '변호사'와 '노무현입니다'를 보게 됐습니다.
29년 살아오는 동안 얼마나 바보같이 살아왔던가에 대한 깊은 후회와 반성에 빠지게 됐습니다.
투표때도 문대통령님 (우리이니 ㅠㅠ)에게 한표 행사했지만. 노대통령님과 지금의 문대통령님이 짊어지고있는
삶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것인지 간접적이나마 느끼게 되니, 멈출수 없는 눈물만 나왔습니다.
아직도 팟캐스트에서 노대통령님 얘기가 조금만 나와도 눈물이 그냥 흐릅니다.
그래서..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기 위해서, 앞으로 살아갈 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기위해
저는 내일 봉하마을로 떠납니다.
한번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진 못했었는데, 이번엔 꼭 가서 그분의 흔적, 그분이 살아오시면서
국민들에게 남기고 싶었던 말씀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제가 가야할 길을 다시 한 번 개척해보고자 합니다.
노대통령님의 기운을 에너지 삼아 저는 그날부터...
집까지 걸어가려고 합니다. (....)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렵네요 ㅎ
잘 될수 있을지도 궁금하고, 도중에 포기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너무나도 큽니다.
음... 마무리는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몰라. 사진 한장 남기고 떠나겠습니다.
봉하마을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