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강아지 분양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제가 인터넷 커뮤니티는 클리앙 굴러간당 말고는 딱히 하는 게 없어서 

눈팅으로만 찾아오던 오유가 생각나 분양글을 올립니다. 염치없이 가입후 첫글이 분양글이라 정말 죄송합니다.

개와 함께하는 육아를 꿈꾸며 심사숙고끝에 강아지를 지난주 토요일에 받아왔습니다만 타이밍이 나쁘게도 가족중 갑자기 환자가 발생하여 장기간 치료에 전념해야하는 상황이 되어 강아지를 돌볼 환경이 되질 못해 저희 보다 큰 사랑을 주실 수 있는 가족을 찾고자 합니다.

강아지 프로파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품종: 믹스견

모견: 빠삐용 믹스 (4kg)

부견: ??? 

나이: 약 3개월 (2017년 3월 14일생)

성별: 여아

체중:2.5kg

• 마당이 있는 집에서 엄마개, 함께 태어난 다른 형제 강아지들, 또 다른 어른 강아지와 함께 자라서 정서적, 신체적으로 정말 건강합니다.

• 정말 원하는 것이 있을 때, 한 번 왈! 하는 정도며 헛짖음, 하울링 등의 소음과 관련된 이슈도 전혀 없습니다. 저희집에 온 첫날 바뀐 환경에 적응하느라 끙끙 거린 것 이후로는 이틀에 한 번꼴로 왈! 하는 정도입니다.

• 아직 아가라 100%라곤 할 순 없습니다만 최근 3일간은 두 번의 소변 실수를 제외하고는 지정된 곳에 배변을 잘 합니다. 환경이 새로이 바뀐다면 몇일-주 간 곳곳에 실수는 있을 수 있으니 아량을 배풀어 주세요. 

• 이가 나고 있어서 무언가 씹는 것을 좋아합니다만 가구등을 파괴할 정도는 아닙니다. 핸드백처럼 들고다니는 치실인형 2개를 정말 좋아합니다.

• 어딘가에 정신이 몰두된 상태가 아니라면 앉아, 기다려, 이리와 등은 대체로 잘 알아들어 정말 신기했습니다.

• 아가라 그런지 가끔 우다다 타임이 있는데 같이 놀아주면 금세 방전이 되고 잠을 잡니다.

• 아직 산책을 하기엔 낯선 야외를 두려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분양하려고 과장되게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순하고 사람을 꼬리빠지게 좋아하고 공격성도 없고 천사같이 착한 강아지입니다.

• 부견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모견의 체구를 보아 성견이 되어도 6kg-8kg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 접종은 1차까지만 되어 있으며 원래 금주에 했어야 했는데 혹시 새로운 집을 찾게되면 이동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수의사와 상담후 일단은 미뤄두었습니다.

(가족과 함게 하던 시절 사진입니다. 가운데가 육아에 지친...모견이며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분양하는 아이의 더 어린시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