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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차기 당대표 불출마로 고민 깊어진 정의당
게시물ID : sisa_9522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cecreamCake
추천 : 4
조회수 : 3195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6/03 19: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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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노심 사당 아니냐”는 비판 의식? 차기 당대표로 이정미윤소하천호선 등 거론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3일 차기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심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는 배경에 대해서는 당 내 차기 리더십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차기 당대표 후보로는 이정미 의원, 박원석 전 의원, 윤소하 의원, 천호선 전 대표 등이 거론된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번 당직 선거와 관련해 저는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당이 새로운 도약을 함에 있어 많은 결단과 실천이 필요하지만 그중에서 우리 당의 지도력 기반을 확충하는 과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불출마 배경에 대해 당내 차기리더십의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당장 내년 지방선거를 비롯해서 여러 이유에서 당 대표를 한 번 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들었다”라며 “그간 우리 당이 워낙 생존에 허덕이고 제도적 제약 때문에 유능한 잠재적 리더들이 성장하지 못한 현실에 국민도 안타까워하고 무엇보다 여러분들과 제가 큰 책임감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추가적 배경설명과 향후 거취에 관한 내용은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포커스뉴스

심 대표는 노회찬 원내대표와 자신 외에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심 대표는 정의당 창당 이후 2015년 7월부터 당 대표를 맡아왔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지난 5월30일 20대국회 제2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사실상 당 내에서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외에 리더십이 없는 상황이 계속됐다. 

정의당의 한 관계자는 “정의당 내부에서는 예전부터 ‘노심(노회찬, 심상정) 사당’이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으니 심 대표도 이런 말을 의식을 안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또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청년 정치인’의 리더십을 강조했으나, 청년 정치인은커녕 중년 정치인도 나오지 않는 상황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차기 리더십이 부재하는 상황의 일정한 책임은 심 대표에게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당대표에 불출마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정의당의 차기 리더십으로는 이정미 의원, 박원석 전 의원, 윤소하 의원, 천호선 전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의당의 한 관계자는 “여러 유력한 후보가 있겠지만 천호선 전 대표는 일선으로 나오지 않고, 박원석 전 의원도 재선을 노린다는 가정을 하면 이정미 의원이 가장 유력한 것 같다”며 “하지만 이정미 의원의 캐릭터가 심 대표와 비슷하고, 실제로 의원실의 인력도 심상정 의원실에서 넘어간 사람들이 있는 등 ‘심상정 시즌2’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심 대표가 언급한대로 차기 리더십의 필요성 때문에 심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며 “현재 당대표 투표에 도전할 예정인 전현직 의원들의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전국동시당직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전국동시당직선거는 전당원의 총투표를 통해 당대표 1인과 부대표 3인을 선출하고 부대표 3인의 경우 여성 1인과 청년 1인을 포함한다. 광역과 지역 또한 당원 투표로 광역시도당위원장, 전국위원, 지역위원장, 중앙대의원, 지역대의원을 새롭게 선출한다. 정의당 당대표 결과는 7월17일 저녁에 확정된다.

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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