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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자리 양보하니 기분 나빠하던 할머니..
게시물ID : freeboard_1564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쵸코비s
추천 : 0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6/04 13:49:24


버스를 탔는데 제 눈에는 70대 초반? 정도로 보이시는 할머니가 제 옆에 서서 가시길래 엉덩이를 떼고 반쯤 일어나며 


"할머니 여기 앉으세요" 했거등요


이 말을 하며 속으로 
헤헤.. 착하다는 칭찬 한마디쯤 해주시겠지..? 그랬는데


제 예상과는 달리 기분 나빠하시는 얼굴로 한번 절 보시더니 외면하시고는 계속 서계시더군요..


굉장히 무안했어욬ㅋㅋㅋㅋ 저는 무거운 궁딩이를 다시 의자에 내려놓았어요.. 


속으로 한번 더 앉으시라고 그래볼까? 혹시 내 말투가 싸가지없이 들리셨나? 그냥 가만히나 있을걸ㅠㅠ 소심한 저는 별 생각 다 했죠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지만 분명 기분 나빠하셨어요



친구한테 얘기하니 혹시 한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분 아니냐며 니가 할머니라 그래서 열받으신 거 아니냐고..

얼굴은 주름이 꽤 있으셨지만 전체적으로 세련되셨던데 친구 말이 맞는걸까용..


다른친구는 그 할머니 본인은 '자리를 양보 받을만큼 난 늙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일지도 모른다구 하더라고요


할머니 할아버지들ᆢ 생각보다 당신 본인을 젊게 생각한다고요.. 
 

오유님들은 어찌 생각하셔요? 


아님 이도 저도 아니고 그냥 저 생긴 게 마음에 안드셨던걸까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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