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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데 아파요 도와주세요 후기입니다 오유최고ㅠ
게시물ID : freeboard_1352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카루
추천 : 21
조회수 : 690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6/09/20 19: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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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그저께 밤 일본에서 아프다고 썼던 사람입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베오베를 가게되서 병원다녀와서 답글들을 보고 아 진짜 감사하구나.. 하고 약이 효과있기를 바라며 있었는데

 결국 그날 새벽, 약은 전혀 듣지를 않고(알고보니 내과의가 그냥 항생제 처방해준거였어요..) 열이 계속 올라서 도움주신다고 해주긴 분들께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카톡으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일요일 새벽인데다가 그다음 월요일도 일본은 휴일이었어서 도쿄에 왠만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일일이 전화를 해서 전문의를 볼수 있는지 알아봐 주시고.. 다른분은 제가 있는 호텔 근처에 살고 있는 여자분을 소개해주셔서 새벽 2시에 생판모르는 두분이 저를 위해 호텔 앞까지 와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믿어지지가ㅜ않아요ㅜ

 도쿄도립병원인가에 가서 전문의가 없으면 안된다고 설명하고 다행히 재발이어서 제가 증상과 치료법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열이 38도가 넘어가고 결국 염증이 계란만큼 부풀어 올라 새벽 4시가 되어서ㅜ전문의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보자마자 당장 수술해야하는데ㅜ여행자보험 들었느냐 수술하면 입원해야한다 근데 수술이 최선이다 하길래 아니다 수술은 한국서 하겠다 응급조치 해달라 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 두분이 동시 통역 및 대기 여자분은 수술실에서 제 손 잡아주시면서 통역해주시고ㅠㅠ

응급조치를 했으나 대응이 좀 늦어서 고름을 조금 빼냇어도 고통은 줄어들지 않고 해열제와 강한 진통제 링거 및 항생제를 맞고 귀국하자마자 수술할수 있도록 의사소견서 및 피검사 결과를 줬는데 이때가 이미 새벽6시...
그래도 다행히 열이내려서 움직일수는 있었습니다.

약도 받아다 주시고 손잡고 위로해 주시고 저 자는데 옆에서 지켜봐주시고 이시간에 저를 차로 호텔까지 데려다 주시며 출근이라 공항에ㅜ못데려다줘서 미안하다고(날개없는 천사..)

그리고 호텔에 누워서 바로 가장 빠른 비행기를 검색해서 공항까지 택시를 타고 비행기내려서 바로 친구에게 픽업요청해서 병원가자마자 수술하고 오늘은 무사히 출근까지 했습니다.

진짜 오유에 글쓸때만해도 이렇게 아파질줄도 몰랐고 1차응급실가서 약받아서 버틸수 있을 줄 알았는데 베오베에 안가서 도움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진짜 비행기도 고열로 못타고 거기서 어찌되었을지...살면서 그렇게 공포감을 느낀건 처음이었는데 두분이 옆에서 손도 잡아주시고 그 새벽에

진짜 내가 반대입장이라도 그렇게 해줄수 있을까 싶은데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택시에서도 공항라운지에서도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누워있을 정도였고 다행히 비행기에선 너무 아팠지만 전날 못자서 아픈데도 잘수 있었어요ㅠ(이 병은 위험보다도 고통이 엄청나요ㅠ) 제가 이렇게 어디 고장안나고 살아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댓글 추천주신 모든분들과 연락해주신 두분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 저도 앞으로 의미있는 도움되는 일을 하고 살거예요ㅠㅠ

제가 꼭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싶어서 일본주소 여쭤보려는데 항사코 사양하실까봐 걱정입니다. 정말 작은 성의라도 표시드리고 싶은데ㅜ 주소 여쭤보면 꼭 알려주세요!

여러분 그리고 가까운데 가더라도 여행자보험은 꼭 가입하세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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