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내 미용실이 있는 우리학교.
가격도 싸고 서비스도 좋아 자주가게됩니다.
어느날 아침에 머리를 자르러가니
학교 미용과 학생들이 실습으로 와서 일을 배우고 있음.
머리자르면서 있는데 미용사가
'저기 와있는 학생들 우리학교 미용과 실습생들이다.
미용과는 수업 특성상 실습이 있으면 정말 좋다.
하루에 4시간씩 일하는데
일도 잘 열심히 안하는것 같고
다음수업때문에 실제로는 30분 일찍가야하고
4시간이다보니 어디 시켜먹기도 시간이 에매하다'
쏼라쏼라 미용과학생들 다 들릴만한 거리에 있는데 겁나 까댑니다.
4시간 일하는거에는
저도 뭔가 하나 연속적으로 하기에는 시간이 좀 부족할 수도 있겠군 하며 들었는데
그 다음에 말하는것들이 가관입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한가지 물어봤죠
나:"그럼 저 학생들 실습비 받아요?"
미용사:"에이 아뇨. 실습비는 안주고 수업 대체로 해서 신청하는 사람들만 일 같이 해요. 정식계약하고 들어오면 돈 주죠"
나: "그럼 당연히 일하기 싫겟죠. 돈도 안받는데 일할맛 나겠어요? 시간도 안가겠구만 "
미용사 웃는 얼굴 어색해짐(내 상상, 여기부분이 저의 사이다)
그러면서도 내 말에 또 맞장구 쳐주는데 대단하다 싶기도 합니다.
일도 하나의 수업이니까 돈내고 일한다니요....
수업이라도 어찌되든 일인데 수업료 차감한부분만큼은 돈 받아야죠
혹시 나만 이리생각하는건가?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