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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뭐가있을까요?
게시물ID : gomin_13531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Zsa
추천 : 0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2/13 17:36:50
자존감이 너무 낮아요.
그게 서른넘어서 알게됏어요
그냥 '아 내가 좀 부정적인것같아'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게 자존감이 낮은거였더라구요
 
전 그냥 보통 평범한 사람이었어요
어려서도 뭐 공부도 그냥 중간에서 위아래 왔다갔다.. 딱히 사고도치지않고
부모님입장에서 사고...라면 그냥 공부가 생각보다 어느수준까지 안올라갔다는거?
 
또 기억을 더듬어보면 부모님이 굉장히 무뚝뚝하시달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아빠한테는 아 이게 딸을 나름 사랑하는거였구나.. 라고 느끼는게 아주 쪼금 있는데
이미 관계는 틀어져버려서 데면데면 하고;
엄마한테는 딱히 그런느낌은 못받고 나이를 먹을수록 흠만잡아요
칭찬이란거 들어본적도없고 이쁘다고 얘기한적도없고(뭐 실제로 이쁘지도않지만요...라고하면 또 자존감이 낮아서 인걸까요?;)
그리고 그런것도있어요
가족끼리 서로를 믿지않아요. 제가 느끼기엔 그래요
어떤 일에대해 조언을 해줘도 믿지않아요 설령 그게 맞는 조언일지라도요
 
예를들면 이런거에요
 
엄마가 펀드를 들려고했어요
제가 그쯔음 그런데 조금 관심이 있어서 수익도 좀내고(사실 그시기엔 다들 수익이 좀 나던시절)하니
본인도 하고싶으셨나봐요
그래서 그동안 제가 이래저래 얻은 정보를 토대로 은행에가서 이 펀드를 들고와라 나도 수익보고있다. 라고했어요
하지만 은행에가셔서 직원말만듣고 홀랑 다른걸 들고오셨죠
은행언니 말이 맞다구요
물론 다 손해를 봤지만요
집안의 문제에 대한 조언을 식구들에게 듣는게 아니라 주위사람에게 듣습니다. 더 신뢰하구요
 
전 사실 여잔데 꾸미는데 크게 관심이없어요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진 모르겠는데
직장에 꼭 화장을 하고다녀야하고 이쁘게 입고 다녀야한다. 이거잘 모르겟어요
제가 선택한 진로가 굳이 꼭 화장을 해야하는 직업은 아니었기에 그랬던건지,
그냥 아침에 화장이 귀찮았던것도 좀있는것같고
화장신경쓰는 시간에 일을 잘하고 소통이 잘되면 되는거 아닐까? 라는생각이있었어요
연애에 있어서도 '그냥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있을거야'주의였죠
 
물론 지금 제 옆에있는사람은 그런 사람입니다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에요 저와다르게
항상 칭찬해줍니다
문제는 제가 이걸 받아들이지 못한다는거에요
멋적게 허허허 웃던지
에이 왜그래~하고 도망간다던지
 
급 생각났는데 예전에 동아리 선배가 뜬금없이 '어 오늘 왠지 이뻐보인다? 화장이라도했어?' 라고 묻길래
너무 쑥스럽고 당황스러워서 '에이 왠 헛소리세요'하고 도망간 기억이있습니다(완전죄송;)
 
뭔가 얘기가 길어졌는데
지금까지 제가 이뤄낸게 하나도없는것같아요
어찌어찌 결혼도 하고 살곤있지만
긍정적인 신랑에게 사랑표현을 자주 듣고 칭찬도해주고 하면 나도 변화하겟지 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적인 넉넉함이 없어서인가 자꾸 초조하게되고 짜증내게되고 부정적인 미래만 생각하고 그래요
 
뭔가 하나 이뤄내면 좀 달라질까요?
이뤄낸다는 의미가 좀 거창해보일순있겟지만
뭐 자격증을 딴다던가. 목표를 세워서 뭔가 달성을 해본다던가 그런거요
전 좀 지레겁먹고 사서걱정하는 스타일입니다 이것도 부정적인 성격 때문이겠죠?
달리기를 막~하다가 아무이상도없는데 조금의 낌새만 이상해도 달리기를 멈추는 그런성격이에요
그리고 지금 내가 뭘 해야겟다!라는게없어요
제가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고 하고싶은지. 그걸 모르겟어요
 
어디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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