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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에 있는 여자친구때문에... 상담좀부탁드려요.
게시물ID : gomin_135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u...
추천 : 3
조회수 : 48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7/07/26 20:21:08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19살 남자구요, 사귄지 400일 조금 넘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한달 반쯤 전 부터 정신병원에 입원해있습니다. 동갑이구요.
병원에는 자꾸 환청, 환각에 시달리고 자살기도까지 하는 바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까 잠깐 문자를 하는데,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하는겁니다.
사귀는 저한테 신경쓸 여유가 없다고.
자기한테 너무 집중해서 차라리 친구로 지내는게 어떻겠냐고요.
전화 걸었습니다.
울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이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다시 생각해보라고, 헤어지면 얼굴 안 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여자친구가 모레 서울에서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대구, 친구는 서울 - 기숙사학교에서 만났는데 지금은 방학이라서요)
잠시 뒤에 또 문자가 와서 저한테 잡아줬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 라고 했구요.
그러고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문자가 왔습니다.
'나 죽을 것 같아 죽어야 할 것 같아'
... 또 전화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오늘이 병원에서 외박나오는 날인데 자기 집 아파트 옥상에서 전화를 받더라구요.
뛰어내리기전에 인사하려고 전화했데요.
말렸습니다.
사랑한다구. 죽지말라고.
그랬더니 다시 집에 내려가겠다고 그러데요.
심장 내려 앉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
내일 아는 남자친구랑 약속이 있다고 그랬어요.
전 조금 화나면서도 슬펐던게...
저랑 헤어지는 이야기 하자고 서울로 올라오라고 할 정도인데,
내일 아는 남자랑 약속있다고 모레 만난다니요...
그 남자가 같은 학교에 전부터 여자친구가 동경하고 글 잘 쓰고 하여튼 그런 남자구요,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었습니다.
좀있다 그 남자한테 전화해서 내일 여자친구 몸 안 좋으니까 잘 보호하라고 말하려구요.
아 여자친구가 아파서 자살까지 하려고 하는 상황인데도 전 질투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여자친구 어떻게 해야하나요 ...
잡아야하나요 말아야하나요...
절 사랑하긴 하는걸까요.
힘듭니다.
사귄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제 사랑엔 확신을 가지지만 여자친구가 절 사랑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힘들어 죽을 것 같아요.
---------
아 그리고... 여자친구가 정신병에 걸린 이유가...
지금은 고3인데 중학교시절에 자기 외삼촌이랑 같이 살면서 좀 많이 맞았데요. 이유도 없이.
고2까지 잘 지내다가 이번 해 들어서 갑자기 그것땜에 힘들어하네요... 제가 어떻게 해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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