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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감사한 엄마의 훈육방법 몇가지
게시물ID : freeboard_15658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력학과출신
추천 : 4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6/05 17:10:51






1.  과자를 주지 않은거.


돌이켜보니 엄마는 오빠(1살터울)와 내게 절대 과자나 사탕을 사주지 않으셨음. 

대신 시리얼만 징하게 먹고 간간히 분식거리...닭발...집에서 만드는 웰빙음식 따위를 먹었음. 

밖에선 용돈으로 먹긴했지만 집에서는 과자를 안먹는 습관이 생겨서 그런지 

현재 성인이 되어서도 오빠나 나나 과자,사탕 안사옴. 잘 안먹음.

군것질거리를 잘 안하니 뭔가 좀 더 건강한 기분 + 돈 안써서 좋음.



2. 장난감없이 큰거.


그 흔한 장난감 단 한개도 없이 컸었음. 

친구네 집에서 레고나 미니 키친요리?? 같은거 하며 놀면서 정말 많이 부러웠고 특히 바비인형이 정말 가지고 싶었음.

사실이건 별로 하나도 안 감사한데 쓰는 이유는

대신 책만 많이 읽었기 때문.

장난감이 많았더라면 책이랑은 뒷전이였을듯...

(초딩때 글짓기상 매년 받아옴 + 외국에 오래 나가살아도 국어가 안잊혀짐) 





3.  편애하지 않은거. 


오빠랑 나는 한살터울로 많이 싸웠음.

엄마가 누굴 더 좋아하냐로도 많이 싸움.

엄마에게 자주 달려가서 누굴 더 사랑하냐고 물어봄.



하지만 아무리 구워 삶아도 

엄마의 대답은 한결같이 똑같이 였음.


말은 그렇게 해도 사람마음이란게 편애할 수 밖에 없지 않음? 

편애하는 자식이 있지?! 


 이렇게 대답을 유도해도

항상 그렇지 않다고 하심. 


그외에도 우리 남매는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항상 공평하게 취급받음. (옷, 필요용품, 신부름 횟수, 등등..)


어릴적엔 엄마나 나를 더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시기어린 맘이 있었는데 

지금은 엄마가 누구하나 편애없이 길러주셔서 감사함. 




4. 체벌방식



-이거슨 초등학교 시절-
 

엄마가 날 때리시는 경우는 거의 오빠랑 싸우거나 사고쳤을때. 그럼 오빠랑 똑같이 얻어맞음.

많이 맞긴했지만 체벌에 대해 반감이 없는 이유는 엄마의 체벌방식때문임


먼저 오빠와 나를 차례로 세우심.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나열하도록 시킴 + 부족하면 설명추가. 맞는 이유에대해서 논리적이게 합리화 시키심. 

회초리가 아프긴 했는데 멍든 적은 한번도 없음. ( 빨갛게 붓기만 함) 

오빠는 멍든적이  딱 한번 있었는데 엄마가 후에 약 발라줌.


당시엔 회초리 맞는게 무섭고 싫고 엄마가미웠는데 

지금 돌아보니 감사. (엄마가 무서워 버릇없게 행동은 안함) (맞을짓을 꺼리게됨) 



후에 내 자식도 그런 식으로 훈육하고 싶음.




5. 자존감 높여주신거



어렸을때는 엄마가 좋은 말만 해주셨음. 

"우리 OO는 항상 다른 이들에게 친절하고 다정해서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걸."

"우리 OO는 너무 예뻐.  하나도 안뚱뚱해. 더 먹고 쑥쑥 커야지."

"어쩜 이렇게 글을 잘썼니/ OO를 잘 만들었니/ 잘하니~ 역시 우리딸이야"




등등 항상 좋은 말만 해주심. 그래서 조금 공주병끼가 있긴하지만 애교로 커버가능.

어렸을때 사랑으로 희망에 가득찬 말만 해주셔서 감사. 





+이 글쓰는 이유는 오유에서 체벌에 관한 글을 봤기 때문임. 많은 분들의 아픈 기억을 보고 많이 놀랐는데 

한편으론 우리에게 한번도 신체/언어 폭행, 위협을 가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훈육해주신 어머니께 새삼스레 감탄함.

자랄때는 별생각 없었는데 커보니 엄마의 맘을 좀 더 알것같음.



마무리는... 엄마 감사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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