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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번역/리뷰) Mutual Benefit - Golden Wake
게시물ID : music_1397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레스코
추천 : 6
조회수 : 3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05 19:21:55


아티스트 Mutual Benefit (번역하면 '상호 이익')
앨범 Love's Crushing Diamond
2번 트랙 Golden Wake (황금 기상?)


And in the water I could see            그리고 나는 물속에서

A piece of what you broke in me       그대가 부수어뜨린 나의 파편들을 보았지

I took a walk my usual way              평소처럼 산책을 나섰고

I called to quit my job today             전화를 걸어 오늘 일을 쉬기로 했네

 

And in these holy, empty hours         이 신성하고 덧없는 시간에

When my quiet thoughts get louder     적막한 생각이 나를 뒤흔드네

Saying you're born to be this way       너는 이렇게 태어난 것이라고

You aren't made to be afraid            두려워 말도록 지어졌노라고!


(*검색 결과에는 you aren't made 가 아닌 you're not meant 로 나오지만 원곡과 라이브 영상 발음을 토대로 aren't made가 정확한 발음이라 판단했습니다.)

 

Sometimes my heart and brain conspire   이따금 내 마음과 머리는 공모하여

To set everything on fire                  모든 것을 불에 태워버리네

Just to stop the tyranny                   그 순간에 내게 내려진

Of that minute hanged on me             어떤 압제를 잠재우기 위해

 

We woke for golden morning hours       우리는 눈부신 아침에 일어나

Just to soak in all the power              거대한 힘 속으로 빠져드네

We weren't made to be this way         우리는 이렇게 지어졌노라고

We weren't made to be afraid            두려워 말도록 지어졌노라고!


(*역시 검색결과에는 hanged 가 아닌 hand 로 나오지만 원곡, 라이브 영상과 어법을 토대로 hanged 라 표기하였습니다.)



통속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 노래가 명곡이 되긴 힘들지만
어떤 명곡들은 통속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2013년 발매된 앨범에 실린 이 노래는 전형적인 모던록 작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모던록, 모던 포크에서 많이 보이는 화성법 IV -> I 진행을 노래가 끝날 때까지 반복합니다. 아, 중간에 한번 IV 대신 vi 화음이 나오긴 합니다. (C장조를 기준으로 할 때 IV는 F코드, I은 C코드, vi는 Am코드에 대응됩니다.)
멜로디도 전형적인 작법을 따릅니다. 정박에 있던 음표들을 반박 앞으로 당기는 것은 촌스러운 멜로디 진행을 피할 때 주로 쓰는 이 기법인데 이 노래의 멜로디는 주로 이 기법으로 채워져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연주 멜로디입니다. 노래 시작부터 친숙하고 정감어린 키보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습니다. 이국적인, 즉 낯선 미국의 전원을 떠오르게 하면서도 내가 지내왔던 정든 풍경들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이 노래를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힘이 여기서 나옵니다. 무엇보다, 중독적이거든요!

'언젠가 자신 안의 부서진 파편들을 발견할 때, 어떤 압제같은 중압감이 자신을 짓누를 때, 두려워 말라. 너는 그렇게 지어졌으니!'
내면의 폐허를 두려워하지 않고 직시하는 메시지가 너무도 강렬하게 다가와서 가사를 번역할 때 느낌표를 붙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문득 산책을 하며 풍경을 보다가, 아니면 어느 아침에 눈부신 햇살을 맞을 때 어떤 형언할 수 없는 힘에 빠져본 적이 있다면 이 노래의 가사가 잘 와닿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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