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태 20년 조금 넘게 살아오면서 생일파티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어릴땐 집이 가난했고 생일파티를 해주실 엄마가 없었고 생일파티를 열 집조차 없었거든요 ㅎㅎ..
가난해서 누군가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아본적도 없어요.. 가져갈 선물이 없어서 애들은 그걸 아니까 남는 초대장이 있어도 그걸 저에게 주진 않더라구요
중학교때도 고등학교때도 불우한 어린시절은 핑계일지 몰라도 전 친구사귀는데 굉장히 애를 많이 먹어서 생일선물, 생일 축하한다는 말은 커녕 군청에서 생일마다 보내주는 동네 빵집의 생일 케이크가 전부였어요
지금은 좋은분의 후원을 받아 대학을 다니고 있어요. 대학 친구들은 제 생일을 몰라요.. 저는 생일이 특별한 날이라는 인식이 없어서 여태 다른 친구들 생일 축하는 열심히 했으면서 제 생일을 축하받고 싶진 않았어요. 그냥.. 그런날 이었으니까
그런데 이번 생일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 생일엔 내 돈으로 케이크도 사보고 친구들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문자 한번이라도 받아보고싶다는 생각 ?? ㅋㅋㅋ되게 이상한데 ㅜㅜ
혹시 딱 한분이라도 이글에 오늘 12시에 저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댓글 하나만 남겨주실분 있나요?
12시에 생일이라고 글을 쓸까 하다가 생일에만 느낄수 있다는 기다림과 두근거림이 궁금해서 글 써봤어요..
다들 행복하시고 좋은 발렌타인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