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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cience_64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숲속언덕
추천 : 2
조회수 : 565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7/06/06 13:08:15
K값을 의도적으로 조작하고 대선결과를 같게 하는 시나리오는 없다는 분이 계셔서 시나리오 설명드립니다.

더플랜에서 잠깐 언급되고 지나가는 장면이 있는데요, 미분류표라는 건 기계에서 미분류시킨 다음에 육안으로 확인해서 재분류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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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말이냐 하면, 미분류표가 아무리 많이 발생해도 현장에서 참관인이 육안으로 확인하고 다시 분류해서 정상표와 합산하기 때문에

각 후보의 전체 득표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20명의 학급에서 반장선거를 했고, A와 B가 출마했습니다. 

20명은 각각 한표씩 행사했고, 실제 투표결과는 A 15표, B 5표로 A의 당선이었습니다.

자 이제 투표지분류기로 분류를 해보겠습니다.

A 12표, B 4표, 미분류 4표가 나왔습니다.

미분류표에는 A표가 3표, B표가 1표 들어있었습니다.

K값을 계산해보면, (3/4÷1/4) ÷ (12/16÷4/16) 가 되어 1이 나옵니다. 

이제 K값을 1.45로 세팅해서 투표지분류기를 다시 돌려보겠습니다.

이번에 투표지분류기는 A 11표, B 4표, 미분류표 5표로 분류합니다.

미분류표에는 A표가 4표, B표가 1표 들어있었습니다.

K값을 계산해보면 (4/5÷1/5) ÷ (11/15÷4/15) 가 되어 1.45가 나옵니다.

여전히 개표결과는 A 15표, B 5표로 A의 당선입니다.

이번엔 K값을 2로 해보겠습니다.

투표지분류기는 A 10표, B 4표, 미분류표 6표로 분류합니다. 

미분류표에서는 A표가 5표, B표가 1표, K값은 (5/6÷1/6)÷(10/14÷4/14)가 되어 2가 나옵니다.

여전히 개표결과는 A 15표, B 5표로 A의 당선입니다.

보시다시피, 투표지분류기에 대한 제어권만 프로그래머에게 주어진다면

개표결과를 바꾸지 않고도 K값은 얼마든지 조작가능합니다.

재검표를 해도 개표결과는 바뀌지 않으니 부정선거는 아닙니다.

다만 개표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왜 이렇게 미분류표가 많이 나오지?"

또는 "왜 미분류표에서 A표가 분류표에서의 A표보다 득표율이 높지?" 하고 의아해할 뿐입니다.



K값 1.5는 그 자체로는 투표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위에도 언급드렸지만 어차피 수개표를 통해 나중에 다 합산이 되서 그렇습니다.

더플랜에서 K값 1.5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정말 중요한 혼표얘기가 집중적으로 다뤄지지 못했는데,

정말 조작이 이루어지는 곳은 혼표입니다.

마치 첩보영화에 나오는 독약처럼 K값 1.5는 그 자체로는 전혀 해가 되지 않지만 

여기에 다른 프로세스가 더해지면 치명적으로 변하게 되는 겁니다.

그건 바로 무효표 또는 문재인표를 박근혜표로 둔갑시키는 혼표발생 프로세스죠.

이미 글이 상당히 길어진 관계로 여기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한말씀만 드리자면,

이미 과게에서 K값은 부정선거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결론이 난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저 역시 동의합니다. 합당한 문제제기가 맞습니다. 

아쉬운 것은 모두 공정한 선거를 바라는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K값이 갑자기 너무 절대기준같이 되어버려서, 불필요한 논쟁으로 서로 마음을 다치게 한 건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일차적으로 K값을 너무 강조한 더플랜에 아쉬움이 있구요, 

더플랜에서 분량을 1시간 44분에서 좀 더 늘리더라도 

혼표발생 프로세스를 심도있게 다뤘다면 아마도 이런 오해가 좀 없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어쨌든 혹시라도 가동되었을지 모르는 개표조작시도를 더플랜이 분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보구요.

누구하나 시키지도 않았고, 더플랜 만든다고 딱히 돈을 번 거 같지도 않은데, 

꾸준히 시민의 눈을 홍보해주고, 심사집계부의 중요성을 강조해줘서

이번 19대에서서 사전투표함을 지켜내고 심사집계부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해준 더플랜과 김어준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K값 논란으로 생채기가 좀 나긴 했지만 공과 과를 따졌을 때 공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족이 길었네요.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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