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의 나라는 사람, 안타깝고 한심합니다 매순간 만약에 내가 이사람과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이럴때 이렇게 할수 있었을텐데, 내또래였으면 이런걸로 말이 안통하지 않았을텐데, 다른 부부들에겐 아무것도 아닌것들을 난 못할때에도 나도 충분히 남부럽지 않게 재밌게 살 수 있었을텐데...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가족들의 반대에도 그사람과 만남을 이어갔던 저의 모든 선택들이 후회로 남습니다
자존감 역시 바닥이구요..
저만 이런 고민하고 있고 저번에 생활비도 못갖다줄때 한달동안 친정에 가있었는데요, 어떻게 내인생을 맡기냐했더니 남편은 네인생을 왜 나한테 거냐하더라고요 같이 맞춰나가며 살자는데 그동안 이사람의 말과 행동을 봐서는 더 잘해보고싶지 않아요 저도 이런저런 방법 다 써보고 발악해봐도 사람은 고칠 수 없음에.. 그냥 이사람이 싫네요
두살 아이 키우면서 모아논 돈도 없고 .. 이번생은 그냥 엄마와 가정부로만 살아야하는건가싶고
일을 하면 해결이 될까요..? 피곤해서 집안일과 아이에게 소홀해지지 않을까 걱정되고.. 이혼해서 따르는 일들이 더 무거울까.. 내가 견딜만 할까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친정에서 집으로 돌아와서.. 그냥 잊어버리려고 하루하루 살려고 이것저것 해보아도 문득문득 힘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