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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기부하는게 참힘드네요ㅜㅜ
게시물ID : beauty_112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유조아♥
추천 : 17
조회수 : 2276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7/06/06 21: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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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기부하러 미용실 갔다가 기분 팍 상했어요ㅜㅜ
친정집같은 오유에 투덜투덜 하소연하러왔어요~

머리가 얇고 숱도별로없고 엄청 천천히 기는 머리에요ㅜㅜ
먹는건 다 살로만 가는듯ㅋㅋ
예전에 오유에서 머리카락 기부글을보고 한2 년을 길렀어요~
그전에는 단발병..것도 완전 짧은 단발병에걸려 항상 귀밑1센치 유지였어요~
자를까말까를 2년동안고민하면서 가발을 필요로하는 아이들 생각에 
열심히 길렀네요~
애기낳고 키우면서 10년은 염색  파마도 안한지라 머리만 길면 되겠지 생각에
열심히 길렀어요~ 고데기도 안하고 에센스 열심히 발라가며..

자로 재보니 묶고서 자르면 35센치정도 되는듯 해서 자르기로 결심하고 
미용실에 갔어요
2년전에 머리 자르러 마지막에 간 미용실이 괜찮을꺼같아서 아이들은 남편이 
병원에 데려가고 저는 미용실로 갔지요~

작성자(나),미용사(미) 로할께요
나 :(제가 하고싶던스타일(숏컷단발)사진 보여드리고 )이렇게 짧게요~~
고무줄로 묶고서 자른건 주세요~
미:왜요? 
나:(신나서)기부하게요~~
미:하.. 이런머리는 기부못해요
나:(엥?? 아직 짧은가? 싶어서 )왜요?  아직 짧아요??
미:기부도 머릿결 엄청좋고 건강하고 그래야하지 이런머리는 기부도 안돼요
나:(기분이나쁘지만 소심해서 뭐라고는 못하고) 일단 잘라주세요..

머리가 가슴쪼꼼 아래까지 길렀는데 
저는 숏컷단발로 잘라달라고 하고 기부한다고까지 했으니까 최대한 잘라주실줄
알았는데..
 숭덩 자른머리 내옆에서 흔들며 다시한번 확인사살을ㅜㅜ
이런머리 어떻게 기부를해요~~ 
하면서 버리려고 하더라구요ㅜㅜ
그래서 그래도 주세요 하고
거울을보니 어깨선에 맞춰서 잘라놨어요ㅜㅜ
원래이런거겠지.. 하고 아무리 생각을해봐도 더 잘라줄수있는데 하며 머리자르는 
동안 맘속으로 길이가 안될까봐 맘졸이고 있었네요..

그 사이에 우리 애기들과 남편이와서 애기들은 엄마머니 이쁘게해주세요~~
그러고 자른머리 보여달라고 그러고 
저는 웃을수도 울을수도ㅜㅜ
이제 이미용실은 절때 오지말자고 다짐했어요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그래도 긴쪽은 30센치 짧은쪽은25센치가 쪼꼼 넘네요
남들 머리보다 양은 반밖에 안되지만..
혹시 내머리가 가서 못쓰게 되더라도 일단 보내려고요
내일 우체국갔다가 올꺼에요~

미용사한테는 한마디도 못하고 바보같고ㅜㅜ
그래도 저 열심히 머리길러서 기부도 하는데 잘한거맞죠??

저는 소심해서 말도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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