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왜 살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살아갈수록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만 늘어가는데 말이죠.
그래도 아직까지 살아 있는 이유는
그저 죽는 과정에 느낄 고통과 죽고 나서 받을 원망이 두려워서일 뿐.
마지막으로 살아 있어서 행복하다고 느낀 게 대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요.
아니, 어쩌면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는 데에 지칠만큼 지쳤어요.
살 거면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 지금 제게 제일 먼저 필요한 건
긍정적인 삶의 이유를 찾는 것인 것 같아서요.
저 혼자 생각해내기는 너무 어려워서
다른 사람들은 뭐 때문에 살고 있는지 들어보면
그나마 나을 것 같아요.
다들 살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왕이면 긍정적인 이유였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