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달 쯤이었습니다
한창 베스낚시 다녔었드랬죠
사진은 베스낚시사진 아니고 피래미낚시사진입니다ㅜㅜ
많이는 못잡지만 두어마리 낚는데 마침 동네 빈집(폐가)에 사는 고양이 가족이 생각나서 혹시나 비닐팩에 한마리
챙겨와서는 그곳에 먹어라고 던져줬었죠 ㅎㅎ
그리곤 밤이되서 혹시나 먹었나 안먹었나 구경갔었는데 그때마침 지붕위에 고양이 가족들이 보이더라구요
제가준 베스는 전혀 안먹고 ^^;;
그래서 그냥 돌아서서 집에가려는 발밑에 뭔가 작고 까만 고양이가한마리가 딱~
살며시 손을뻗어서 잡았는데 도망도 안가고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래서 얼굴을봤는데
이건뭐 그냥 딱봐도 어미로부터 버림받은 아기고양이같은게 깡마르고 눈과 코도 고름으로 막혀서 곧 죽을듯보이는게
제가 안봤으면 몰라도 보고는 차마 그냥 올수가없었죠
급히 집에 데려와서 따뜻한 물티슈로 대충닦고 마트가서 고양이캔이랑 물 줬지만 먹지않더라구요 ㅋㅋ
※ 살짝 혐 주의 . 더러움 주의
그날이 토요일밤이라 다음날 다른동네에있는 큰 동물병원가서 각종검사하고 주사맞고 약처방 받아서
그렇게 가족이되었습니다
워낙에 성격이 쫄보라 사람낮마니가리고 구석에 숨고 겁이 어찌나많은지 ㅎㅎ
급하게 라면박스로 집도만들어주고( 지금은 안쓰지만 )
꼴에 여자라고 발정왔을때는 일주일간 처절하게 울더라구요
이후에 중성화수술후에는 좋아졌습니다 ㅋㅋ
넥카라를 너무 불편해해서 팔토시 잘라서 환묘복만들고 그위에 다시 붕대감고 ㅜㅜ
어디선가 에서 항상 지켜보기도하고
삐지기도하고
사실 뭐 품종묘도아니고 얼굴또한 그리이쁜묘도 아니지만
가족이된 이후로는 제눈에는 제일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아직까지 불러도 오지않고 안부르면 오지만
벌써 1년이지났습니다 아직 15년 20년은 더 같이살아야죠 ㅎㅎ
이상 우리 베리이야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