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구!!! 한테 들은 이야기에요 절대 제 이야기가 아님 (엄근진)
지금 살짝 정신이 없음으로 음슴체로 가겠음.
제 친구가 학교로 운전중이였음. 친구 집이랑 학교는 차로 약 한시간 반 거리인데 설상가상으로 비가 내려서 속력도 내지 못하는 상황.
친구는 그냥 음악 들으면서 천천히 가자 하고 있는데 학교까지 약 20분 남은 상태에서 급똥 신호가 왔음.
참고로 이 친구는 신체 부위 중 자랑 할 것이라곤 활발한 장 활동밖에 없는 친구임. 살면서 지금까지 배앓이도 별로 한 적이 없고 변비따윈 겪어본 적이 없음. 그 대신이랄까 한번 똥 신호가 오면 30분 안에 비워줘야함 그이상 참으려고 하면 대참사가 일어남...
근데 문제는 위에도 말했듯이 비떄문에 차가 밀리는 상황. 평소라면 20분 남은 거리인데 비 떄문에 차도 막히는데다가 설상가상 고속도로... 수업은 30분 후에 시작.. 어디다 차 세우고 볼일 볼 장소도 없을 뿐더러 시간도 없는 상태였음.
어쩔 수 없이 친구는 중간중간 천국을 보면서 천천히 학교로 차를 몰고 가고 있었음. 님들 그거 아심? 인간은 젖먹는 힘을 발휘해 진심을 보이면 똥하고 방구하고 구분 해서 뀔 수가 있음. 장내에서 똥이 항문에 똑똑! 하고 노크해도 방구만 선택해서 내보내는 게 가능함. 이렇게 구린내를 맡으며.. 비 오는데 창문도 못 열고 힘겹게 학교로 향함...
평소엔 학교 전용 주차장이 있는데 가격에 좀 쎄서 (2시간에 11불... 10000원정도)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곳에 차를 세움. 근데 이 상황에 비도 오고 거기까지 가면 분명히 떵이 팬티랑 부비부빗 할 거 같은거임.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전용 주차장에 세움...
근데 내가 생각을 못 했던게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한 거임. 비오니까 그냥 거리가 가까운 학교 주차장에 다들 세움.. 평소엔 자리 몇 개는 남아있는 곳이 거의 꽉 차 있음. 운 좋게 5분동안 땀 삐질삐질 흘리며 빙글빙글 돈 결과 자리가 하나 나서 거기다 차를 세움. 개표기에서 표를 사는데 엄청 오래걸림... 이때쯤 진짜 초인적인 인내력으로 참고 있었음.
여튼 친구가 주차하고, 표 사고, 가장 가까운 화장실로 가는데... 가는데!! 화장실에 거의 도착해서 결국 참사가 일어남...문제는 참사가 팬티에서 마무리 되었다면 그냥 그러려니 했을텐데 친구는 이날 헐렁한 팬티에 반바지를 입고 있었음... 덩어리 하나가 또르르 굴러나오는게 느껴지자마자!!! 친구는 초인적인 반사신경으로걸 잡음... 그와중에 주변을 걸어가던 훈남 형님이 얼굴 찡그리고 있으니까 뭐 문제 있냐고 하면서 가까이 오려고 하길래 빠른걸음으로 그냥 도망감.. 형님 죄송요 ㅜㅜ
결국 화장실 도착해서 푸닥거리 하고... 뒤처리 하고 팬티 버리고 손을 씻는데 친구 손에서 떵내가 안 사라짐 그냥 비누로 박박 닦고 향수 있는거 반통정도 뿌려도 향수 냄새랑 떵내랑 같이 남 전날 간만에 고기 처묵처묵 했는데 간만에 몸보신 하겠다고 혼자 1키로 넘게 먹은 벌을 여기서 받는구나 싶었음
친구놈은 그 다음에 차마 미안해서 차마 수업에 못 들어가고 강의실 밖에서 이 글을 적고 있음.
요약:
1) 운전하다 급똥 신호가 옴
2) 학교 화장실 가능동안 지옥을 겪음
3) 화장실 다 와서 결국 대참사가 일어남... 손에서 똥내 안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