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진짜 심심하고 무료하고
지금같이 한가한 금요일 늦은 저녁...
전화로
야 나와. 택시타고 와. 어 우리동네. 여기 알지? 내가 택시비 줄게 십분안에 텨와라.
나도 후드 줏어입고 비척비척 걸어가서
택시 오면 돈 주고 거스름돈 받고
딸랑~ 새로 인테리어 한 오래된 술집에 들어가서
자몽소주 하나랑 홍합탕 하나랑... 넌 뭐 먹고싶은거 있냐?
야 마셔 ㅋㅋㅋ 아오 힘들어 죽겠다 너는 뭐 살만하냐
그래 힘들지 짠 마셔마셔
이러면서 막 얘기하고 웃고 떠들면서 오래오래
술 마시는것보다 얘기하는게 좋긴 한데 술이 정말 좋은 매개체가 되어주는 것 같다.
아 치킨먹고싶다아아ㅏ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