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국면에서 뉴스룸에 많은 신뢰를 가지게 되었지만,
이번 강경화 후보에 대해서는 외부 사주를 받은 것이 아닌가 강한 의심이 들 정도로 편파적, 악의적인 행태를 반복하네요. 어제 뉴스룸에서는 당일 팩트체크로 김이수 후보 쉴드까지 쳐주면서, 지난 며칠 혹은 몇 주 동안이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경화, 김상조 후보 의혹에 대한 팩트체크는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특히 어제 이태규 의원 단독 인터뷰는 정말....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이런 짓까지 하나? 이건 조중동 한경오보다 심한데?.....
왜 이럴까요?
시나리오 1.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기획부동산 보도가 데스킹 문제에서 비롯된 의도였든 실수였든, 일단 뉴스룸에서 내보낸 공식 기사이므로 이를 부정할 수 없음.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강경화 후보에 대해서만큼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야 함. 하지만, 이는 강경화 후보에 대해서만 해당하므로 전부 설명이 안됨.
시나리오 2. 외부압력
연결고리는 약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외부압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예를 들면, 개인적인 약점을 잡혔다던가? 모종의 협박을 당하고 있다던가?
시나리오 3. 결국 종편..
결국 종편...어쩔 수 없는 기득권 언론의 본 모습을 드러냄. 손석희라는 사람 한 명이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님....
저는 지금의 JTBC 뉴스룸은 다른 종편 뉴스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생각합니다. 처음 JTBC에 손석희가 오고, 뉴스룸이 센세이션을 일으킬 때도, 종편 3사 중 한 곳은 나중에 국민들 뒷통수를 치려고 쇼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간 손석희에 대한 기대만은 조금 남겨 놓으렵니다. 과거의 그와 지금의 그가 상당히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JTBC 뉴스룸 시청을 끊으면서, 손석희 사장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