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부동산 의혹?? 모두 다같이 '공시지가찾기' 놀이를 해봅시다....jpg
게시물ID : sisa_953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skness
추천 : 33
조회수 : 2362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6/08 10:49:30
옵션
  • 외부펌금지

여기 기사 두 개가 있습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1644106

"강경화 자녀 소유 거제 땅, 3년새 공시지가 73배 뛰어"


http://bit.ly/2rkdnOM

[단독] 강경화 후보자, 거제에 '기획 부동산' 매입 의혹


두 기사를 하나로 요약하면


'공시지가'가 너무 뛰었잖아? 이거 특종임! 단독달고 부동산 의혹으로 보도 ㄱㄱ 인데요.




자, 지금부터 모두 다같이 전국을 돌면서 '공시지가찾기' 놀이를 해봅시다.


방법은 단순합니다. 지도를 보면서 적당한 개발지역을 찾은후 지번을 찾아 공시지가를 조회하는것 입니다.


단, 지번이 이미 정리가 된곳은 안되며 아직 지번정리가 이루어지지 않은곳을 찾아야 합니다. (과거기록도 조회해보기 위함)




공시지가조회는 이곳  http://www.realtyprice.kr/notice/gsindividual/siteLink.htm


국토부의 개별공시지가 열람사이트인데 엑티브엑스, EXE 이런거 없이 그냥 됩니다.


도 단위로 사이트가 나뉘어져있으며 적절한 도 를 선택하고 주소를 입력하면 조회가 됩니다.



먼저 부산으로 가봅시다.


81.PNG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동부산관광단지조성지구 입니다.


83.PNG



이곳에서 지적.경계 보기로 전환 후 확대해서 적절한 임야(산에서 잘 나옴)를 찾아 번지를 찍고 공시지가를 조회합니다.


참고로 보편적인 토지보상가는 대지 > 논 > 밭 > 임야 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도에서 조회할 번지를 찾을땐 가급적 '임'(임야, 산에서 잘 나옴) 이 들어간것을 찾으면


차후 변동폭이 얼마나 큰지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두 기사 모두 임야를 언급했으니 어느정도 맞춰줄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82.PNG


....


물론 귀찮은거 알기에 제가 찾아봤습니다. 프라이버시(?) 문제로 지번은 지우고....


조회해보니 10년만에 5배는 올랐군요.



5배가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님에 틀림없지만


이정도로는 어디선가 "우리가 찾은건 73배야 ㅋㅋ" 라고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네요.




좀 더 찾아봅시다.


이번에는 고양고양 고양시로 가보겠습니다.


78.PNG



여기는 고양지축택지개발사업지구 인데요.


79.PNG



아까와 마찬가지로 지적.경계 보기로 전환 후 확대해서


적절한 곳(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기위해 가급적이면 임야로)을 찾아 번지를 찍고 공시지가를 조회합니다.



80.PNG


!!


10년사이에 25배라니, 아까 본 5배의 5배네요.


보통 이정도만 해도 땅이 개발됨에 따라 공시지가가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변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정도로는 여전히 "우리가 찾은건 73배야 ㅋㅋ" 라는 말이 맴돕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경북 안동으로 가봅시다.


84.PNG



여기는 경북도청이전신도시 입니다.


대구의 노른자땅을 팔아 < 낙후지역개발 + 쾌적한 청사면적 + 이래도 돈이남음 > 1석 3조를 실현한 도시인데요.


그러나 우린 이런거 신경쓸때가 아닙니다.


85.PNG



이번에도 지적.경계 보기로 전환 후 확대해서


적절한 곳을 찾아 번지를 찍고 공시지가를 조회합니다.



근데 여기는 산(임야 찾기 쉬움)이 잘 안보이네요....


그런데 찾다보니....


86.PNG



현재 지번은 일반 1395번지 (학교예정부지라서 그냥 표기합니다) 이지만


어째서인지 예전 주소도 같이 나옵니다.



산 51-1 (학교예정부지라서 그냥 표기합니다).


사진으로 봐도 산이고 산이면 거의 다 임야이니까 이전 지번인 산 51-1 로 조회해보니....



87.PNG



!!!!


100배! 100배입니다! 


아 여기서 잭팟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70배 정도 가지고 폼 잡던 분들에겐


"뭐? ㅋㅋㅋㅋ 70배? ㅋㅋㅋㅋ" 라고 할 수 있을만큼의 임팩트임엔 틀림이 없습니다.




여기다 한 가지 더, 이곳은 현재 학교용지입니다.


누군가의 논리에 따르면 저 학교는 이제부터 새로운 부동산 의혹의 대상이 되는걸까요??


5년만에 95배, 6년만에 100배 넘는데요?


아니, 저쪽도 73배로 확실하게 계산했으니 이쪽도 확실하게 계산하면 116배인데요?




이렇게 토지라는게 임야에서 대지로 개발되고 


거기서 또 어떻게 변화해가냐에 따라 공시지가가 저렇게 드라마틱하게 변할 수 있는건데


무작정 70배 올랐으니 너 기획!, 너 의혹! 이러는걸 보면 참....




해명이랍시고 하는 방송에서도 임야에서 대지로 지목이 변경되었고 이 과정에서 값이 크게 올랐다고 하는데


그럼? 돈들여서 개발했는데 값이 안오르는건 정상인가요? 당장 저 3곳도 저렇게 되었는데?? 저곳들도 의혹대상인지?


그리고 저기에 나온 임야들도 대부분 차후에 지목이 바뀔껀데 이것도 문제가 되는건지.




거기다 땅이 쉽게 개발가능한 면적으로 쪼개져 거래가 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그럼? 수백~수천평의 땅을 한 사람이 구매할 확률보단 적절히 쪼개져 있는 땅을 여러사람이 구매할 확률이 더 높지 않나요?



지나치게 작은걸


88.PNG



합쳐서 개발하듯이


89.PNG



지나치게 큰것도 (개인이 사기에는)


90.PNG



개발 후 적당히 나누어서 파는건데

(설명하기위한 예시일뿐 이곳이 이렇다 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91.PNG


이걸 마치 뭔가 잘못된것마냥 얘기하니...


만약 위의 지적사항이 옳다면 아마 전국의 거의 모든 개발지구가 걸릴껍니다.




잠시 딴길로 좀 샛는데 결론은


언론은 대중들을 얼마나 무지한 집단으로 보기에 저런 되도않는 주장을 저렇게 당당하게 할 수 있는걸까요?


세상은 이미 걷잡을수 없이 빠르게 변화했고


저도 집에서 깨작깨작 거리면 얼마든지 이같은 자료를 찾을 수 있는 이런 시대에 '언론' 이라는 이름을 달고있는 집단은


그저 너희들은 우리가 생산한 정보만 믿어, 우리가 한 말이 다 맞아 라는 한심한 작태를 언제까지 유지하려고 하는지....




저 기사를 보고 단지 숫자놀음으로 사람들을 가지고 놀려고 드는구나 싶어서 한 번 써봤네요.


공시지가찾기놀이는 여기서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다음지도, 국토부 개별공시지가 열람사이트 단 2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