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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많음] 미이라 - 다크 유니버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게시물ID : movie_67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소군
추천 : 3
조회수 : 6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08 12:02:48
(+) 스포일러가 많이 포함된 글입니다. 영화를 관람하실 분은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 모바일로 작성하여 반말체를 사용하였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유니버셜의 야심찬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인 미이라는 개봉 이틀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엄청난 오프닝 스코어를 자랑한다.

하지만 흥행에 비해 평이 썩 좋다고 하기는 힘든 상태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썩 재밌게 보고 나왔다.

하지만 미이라는 좋게만 보기에는 감추기 힘든 단점들을 내포하고 있다.

첫번째, 트레일러에서 너무 많은 내용을 오픈했다.

미이라의 오피셜 트레일러는 아마네트의 기원부터 닉 모튼이 감옥에서 꺼내는 이야기 등등 내용은 물론 비행기 추락신 런던 모래폭풍신 등 가장 큰 액션까지도 내보여줬다.

이 정도면 거의 출발 비디오 여행급인 트레일러가 아닌가 싶다.

적지않은 분들이 광고가 다인 영화로 기억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두번째, 과거 브랜든 프레이져 주연의 미이라와는 영 다르다.

1999년 개봉해서 크게 히트를 했던 미이라는 코믹 어드벤쳐에 가까운 유쾌한 영화였다.

하지만 이번 미이라는 모험이라는 부분은 기대할 수 없다. 미이라하면 생각나는 피라미드나 복잡한 기관 함정 등등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코믹적인 요소는 분위기 환기용으로 간간히 등장하는 정도

이번 미이라는 호러적인 연출에 할애를 많이한 호러액션 영화이다.

세번째, 앞서 서술한 어드벤쳐적인 요소가 없는 대신 그 부분을 다크 유니버스 세계관을 구축하는데 투자했다.

바로 헨리 지킬을 위시한 프로디지움.

영화 내에 헨리 지킬과 하이드 씨에 대한 부분을 상당히 공들여서 묘사했다.

하지만 이는 결국 미이라는 다크 유니버스 전체의 그림을 그리기 위한 밑바탕이 된다는 것.

최근 이러한 확장 세계관을 가진 영화들이 계속해서 기획되며 그들이 하는 수많은 실수 중의 하나로 

미이라는 이러한 부분만큼 단편 영화로서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빌런이라고 할 수 있는 아마네트의 위용이  그리 대단하게 와닿지 못한다.

먼저 가장 대규모 액션을 이미 트레일러를 통해서 공개를 했고 그보다 더 화려한 액션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그리고 세타파이인 닉을 죽이지않고 사로잡으려고만 하다보니 그 액션의 강도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

아마네트로 인해서 부활한 미이라들 역시 닉 앞에서는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한다는 점 역시 그러하다.

상당히 혹평을 길게 써내려가고 있지만 처음 서두에 적었듯이 나는 썩 재밌게 보고 나왔다.

무더워지는 날씨에 호러적인 요소도 만족스러웠고 대형 액션씬도 충분히 몫을 한다. 

유머 요소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적절하게 사용되었다.

앞서 말한 단점들 때문에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 안타깝긴하지만 블록버스터라는 것에서 값어치는 한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킹스맨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소피아 부텔라가 스타트랙 비욘드에 이어서 이번에도 굉장히 만족스럽다.

굵은 얼굴 선에 숯껌댕이 눈썹, 시원한 어깨에 똥꼬턱의 소유자인 그녀가 난 왜 이리도 섹시하게 보이는걸까 ㅋㅋㅋㅋ 미치겠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다크 유니버스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닉이  타락해서 악의 길로 들어서길 바래본다. 

명색의 죽음의 신이 현신한 것인데. 

이이제독이라고 괴물에 대항하는 다크나이트가 된다면 히어로물과 다른 아이덴티티가 뭘까

악당들의 피터지는 싸움에 박살나는 혼파망을 만들어주길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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