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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러분 전남친 잊을 수 있는 거 정말 맞아요..??잊혀져요????
게시물ID : love_299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배고파
추천 : 8
조회수 : 235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6/08 19:33:54
어제까지만 해도 굉장히 이별을 잘 극복해나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오늘 아무 것도 안했거든요. 책도 읽고 드라마도 보고 분명 괜찮았는데
꿈을 꿨어요. 전남친이랑 아무렇지도 않게 통화하는 꿈이요.
그러고 나서 일어났는데 문득 생각이 나요.
첫 데이트했던 날의 그 찬 밤공기
마지막으로 만났던 날의 그 따뜻했던 햇빛이요.
그리고 남친에 대한 장면은 없지만 행복해하던 제가 생각이나서 슬펐어요.
남친이 헤어지자고 했고, 그 이후로도 며칠이나 연락이 와서 보고싶다 슬프다 내가 마음정리 천천히 했음 좋겠다. 하던 남친인데
휴가나오는 동시에 연락이 없네요.
제가 너 연락 받아주는 대신 나도 할거다 라고 했고
휴가 때 보통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친구라 전화하고 싶었지만 전화는 안했어요. 그리고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는데
오늘은 문득 보고싶다는 느낌이 드네요. 함께 했던 날의 풍경들이 생각나구요.
전남친이 하루종일 페북을 들락날락 하기에
오늘 걔 생일이기도 해서 페메를 좀 주고 받았어요.
일주일전만해도 울며불며 전화하던 친구인데
오늘 하는 페메에는 그런 감정 하나도 없네요. 저도 보고싶다 뭐 그런말 말고 생일 축하한다. 뭐 좋은 시간 보내고 있냐 이정도의 안부만 묻긴했지만요.
딱히 제 안부에 대해서는 궁금해하거나 하지 않네요. 오늘도 수고해 라길래 제가 일 그만뒀다고 하니 왜? 하고 묻는 정도?
정말 잘 잊혀져가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찍은 사진 동영상봐도 아무 느낌도 없고 오히려 다 삭제해도 후련한데..
문득 같이 했던 날의 느낌이 떠오르니 이게 정말 힘든 것 같아요. 다시 오지 않을 시간들에 대한 슬픔같아요. 평소에도 그런 걸 잘 느끼고 슬퍼하거든요.
연애할 상황이 아닌지라 당분간 연애목적으로 사람을 만나지도 않을거라 사람으로 잊을 수도 없을 것 같구요.
습관처럼 전화하고 싶어 미칠 것 같을 때가 있어요.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있어요.
보고싶지는 않고 다시 사귀자해도 고민할 것 같지만 이대로 영영 멀어지는 건 싫어요.
제가 그렇게 좋다고 소중하다고 사랑한다고 하던 사람이 이제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기분을 못 견디는 것 같아요.
어떻게 잊혀져요? 어떻게 잊어야해요?어떻게 이별을 극복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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