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정부의 인사들과 비교했을 때 그리고 현 정부의 기준에서도 강경화 후보자의 흠결이 크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야당에 의해 제기된 수많은 의혹들 중 유일하게 논란될 만한 것이 위장전입 건인데 이것도 후보자가 개인적인 사과를 표하는 데서 끝날 일이지 결코 낙마 요구까지 갈 만한 케이스가 아닙니다. 이명박과 박근햬 정부에서 적폐로 얼룩진 인사들에는 침묵했으면서 고작 교육 목적의 위장전입에 총공세를 펴는 것 자체가 정치쇼죠.
또 다른 한편으로 이건 파워게임입니다. 도덕성에 커다란 흠결이 없는데도 실제 낙마로 이어진다면 국민들 중 일부는 정말로 강경화 후보자에 커다란 문제가 있었다는 인식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야당은 비단 강경화 후보자 한 명의 낙마를 노리는 것만이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동력 자체의 상실을 원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