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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4년 전, 안철수 지지자였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354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담온동
추천 : 75
조회수 : 6360회
댓글수 : 3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12/20 12:58: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6/12/20 12:36:32

당시에는 정치에 굉장히 조금 관심이 있던 참이라 뉴스정도만 훑어볼 정도였습니다.
안철수의 이미지 메이킹은 저에게 굉장히 신선한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죠. 젊은 정치가,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
그래서 전 안철수 측에서 내보내는 기사들을 보고 문재인 전대표님과의 단일화가 날치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선 토론을 보는 내내 전 문재인 후보에 관해 굉장한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습니다.

박근혜 vs 문재인 구도에서 박근혜를 지지할까, 무효표를 던질까 할 정도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제 평가는 굉장히 박했습니다.

투표장에 들어가는 순간 잊혀지지 않던 대선 토론에서의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할겁니다. 그 말 때문에 그래도 이명박 배출한 새누리당보다야
김대중, 노무현을 배출한 민주당이 낫다 싶어 마지막으로 믿어보자 하고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주었습니다.

그 이후 안철수의 행보는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제 정치적인 신념은 그 때부터 생기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전 정치에 관해 적극적으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안철수를 보면서 전 깨닫습니다.

새로운 정치는 없습니다. 각자의 정치적 신념이 있는지, 없는지만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판의 한 가운데 있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그 사람의 정치가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당 대권주자들에 대해 모두 지지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제게 정치적인 신념을 보여준 정치가는 아직까지는 문재인님 뿐인 것 같습니다.
다른 이들에 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볼 시간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더 이상 저는 안철수 같은 정치적 신념없는, 야권의 정치가이지만 야권 분열을 종용하는 사람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의 야당 대권주자들 모두 부디 정권교체의 그 날까지, 그리고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도 안철수와 같은 야권 분열의 불씨가 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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