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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이 절 카톡친구로 가지고 있어 억울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354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침사과
추천 : 1
조회수 : 115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2/14 18:27:23

안녕하세요. 오유는 주로 눈팅&친추위주로 하는 눈팅만 오래된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뜬금없이 너무 억울한 일이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때는 바야흐로 평화로운 오늘, 토요일 오후 3시. 저녁에 여자친구를 보기로 한 뒤 혼자 맥주에 오징어를 씹으며 영화 '버드맨'을 보고있었네요.

오 영화 좋네..이러면서 보고 있는데 뜬금없이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러더니 뜬금없이, 저보고 자기 몰래 사주나 점같은거 본 적 있느냐는 겁니다.

저희 집안은 할머님부터 어머님까지 아주 골수 기독교 집안입니다. 할아버님 묘소에 가서도 예배를 드리고, 제사라는 건 태어나서 구경도 못해봤네요.

사실 저는 거의 무교에 가까운지라 이를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무속쪽은 더더욱 믿지 않습니다.

차라리 그냥 저 스스로를 믿는 편이라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이런 제가 점이라뇨? 제가 믿지도 않는 사람한테 돈을 주고 제 미래를 묻는다니요?


여자친구에게 자초지종을 물으니, 사건은 이랬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의 아는 언니가 꽤 유명한 사주와 관상을 보시는 분이라구요.

전에도 살짝 언급했었는데, 별 관심이 없어서 "그래?"하고 넘겼습니다.

근데 이번에 여자친구의 친구가 그 언니를 만날 일이 있어 이야기를 나누다 뜬금없이 제 카톡 프로필을 보여주며, 제가 어떤지 봐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본인에게 묻지도 않고 한 오지랖도 참 마음에 들지 않는데, 더 어이 없는 일은 그때부터였습니다.


그 언니 분은 낯이 익다며 한참을 보시더니, 본인 핸드폰을 뒤지다 카톡을 보여주며 저랑 이미 카톡 친구라는 겁니다.

저를 모르기는 하는데, 카톡 친구에 등록되어있는걸로 보아 제가 누군가에게 사주 전문가를 물어보고 저를 친구추가라도 했나보다고 말입니다.

앞서 말해지만 저는 정말 모르는 일이구요. 더군다나 모르는 사람이 친구추가 되는것조차 싫어 친구추천 기능은 꺼놓은지 이미 2년이 넘었을겁니다.

대체 어떤 경로로 이런 일이 가능한지 참 궁금합니다.


혹시 전에 알던 분인가 싶어, 성함과 카톡 프로필사진까지 다 받아봤지만 전.혀. 아예 모릅니다.

만나 본 적도, 소개받아본 적도 없는 그냥 모르는 사람이라구요.


여자친구는 거짓말하지말라는데, 말이 안된다는데,

아니 진짜 제가 그 분을 모르는데, 하지 않은 일을, 안했다는 증거를 대체 어떻게 내놓습니까??????

처음에는 웃으면서 물어보던 여자친구도, 제가 아니라고 사실을 계속 얘기하니까 화를 내네요. 거짓말을 왜 하냐고. 하하하하하


그 분도 저를 모르는데 뭐 삼자대면을 해봐도 소용없고, 이거 대체 어찌해야합니까?

억울한 일 당하면 밤새 잠도 못자는데, 죽겠습니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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