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5년을 살면서 오늘 같은 일은 처음 격었습니다. 너무 기가차고 어이없고 억울한데...어떻게 풀길이 없네요. 하소연이라도 하려고 글을 올립니다.
오늘 저희 부모님과 청계산으로 등산을 갔습니다. 기분 좋게 등반을 마치고 집으로 가려고 차를 탔습니다. 청계산 밑 굴다리를 지나면 방음벽 옆으로 일열주차하는 공영주차장이 있거든요. 주차된 차를 빼서 전진을 하는데 50미터쯤 앞에서 차한데가 오더군요. "어~ 일방통행인데 저차 왜 이쪽으로 오지?" 하면서 계속 전진 했습니다. 우리차의 3~4미터쯤 앞에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어서 저희는 그쪽으로 가려고 했거든요. 제가 천천히 차를 몰아선지 그차가 빨리 달려선지 서로 마주보고 딱~부딛친 자리가 바로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 그 장소였어요. 상대차의 운전석쯤이 오른쪽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차속에 앉은 상태에서 아버지가 우리는 옆으로 빠질테니 뒤로 좀 물러나 달라는 제스춰를 계속 했습니다. 그걸 삿대질로 봤는지...아니면 뒤로 빼주는게 기분이 나빴던건지 알 수는 없지만 꼼짝을 안하고 가만 있더라구요. 답답해진 아버지께서 차에서 내려서 그쪽 차로 갔습니다. 창문만 연채로 내리지 안더군요. 아버지가 "여기 일방통행이다. 우리는 옆으로 빠질꺼니까 뒤로 조금만 물러나 달라"고 얘기 하셨는데.. 물러날 생각은 전혀 안하고, 여기 오후1시부터 일방통행이니까 자기들은 잘못없다고, 우리보러 옆으로 비키라데요. 사실 일방통행이 오후 1시부터인지는 몰랐습니다. 그때 저희 차뒤로는 3~4대의 차가 더있었습니다. 그차 뒤에는 물로 한대도 없었구요. 그 상황에서 많이도 아니고 뒤로 1미터만 후진해도 될일을 그렇게 기싸움을 해야겠습니까? 그쪽 차에는 30대 중반의 남자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차속에서 보고 있자니 저희 아버지는 점점 흥분하시는고 일이 커질꺼 같아서 제가 차에서 내렸습니다. 아버지한테는 차에 들어가 계시라고 하고, 그쪽 운전자한테 우리쪽 뒤에 차들도 많고 뒤로 조금만 빼주면 우린 옆으로 갈꺼니깐 뒤로 좀 뺴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계속 1시부터 일방통행이라 자기네는 잘못없다고 하면서 왜 삿대질을 하냐고 그러더군요. 저희 아버지가 옆으로 가겠다고 손짓을 한걸 삿대질로 봤나봅니다. 아무튼 계속 그런 얘기만 하면서 자기는 갈 수 있으니 우리차를 옆으로 빼라더군요. 그차와 우리차 둘다 기종이 레조였습니다.한쪽에 차들이 쭉~주차해 있는 상황에서 레조 두대가 서로 지나가기에는 절대 부족한 공간이였습니다. 어찌어찌 제차 한대만 지나간다 할지라도 저희 뒤에 쭉~서있던 차들은 어찌 피해 갈라고 하는건지...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 기가차서 그냥 옆으로 좀 비켜주면 어떻게 하나 보려고 제가 "아유 진짜~"이러면서 저희 차가 있는 쪽으로 뒤돌아서 가려는데 갑자기 그 운전자가 대뜸 "야! 이년아~"이러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제가 돌아서서 "어따데고 욕이야?" 하는데...저희 차 쪽으로 걸어가시던 아버지께서 그놈이 저한테 욕하는걸 들으시고는 엄청 화가나셔서 다시 오셔서는 손에 들고 있던 부채고 그놈 팔뚝을 탁~치면서 저처럼 "야~어따데고 욕이야?"라고 하셨습니다. 부채춤 출때 쓰는 접는 부채 아시죠? 길이는 한 15센티쯤 되는 작은거요. 그랬더니 그놈이 다짜고짜 "쳤어? 그래~두고보자~" 이러더니 경찰에 전화를 하더군요. 저희 아버지도 흥분하셔서 "그래 진단서 끊어서 고소해라~"이러시고... 제가 진정하시라고 아버지를 말리고 있는데... 그 정신병자 같은 놈이 글쎄 저희 아버지 보고 "야~ 임마. 이새끼가~ 어쩌구 저쩌구" 이러더군요. 그떄까지 그래도 이성적으로 대처하려고 꾹꾹 눌렀던 화가 폭발을 해서 눈에 뵈는게 없더군요. 그래서 그놈이 머라고 했는지 자세히 기억도 안납니다. 저희 아버지꼐 이새끼 저새끼 했던 기억밖에는요. 저희 아버지는 71세 되십니다. 어떤 자식이 새파랗게 젊은 놈한테 아버지가 이새끼 저새끼 욕먹는걸 가만히 보고만 있겠습니까? 저도 피가 꺼꾸로 솟아서 그놈한테 "야 이새꺄~ 넌 부모도 없고 위아래도 모르냐?" 이러면서 대들었죠. 그 상황을 보고 있던 뒷차에서 사람들 줄줄이로 나오고 주변에서 보고 있던 사람들도 모였습니다. 대충 15~16명쯤 된거 같은데...그 사람들이 전부 그놈한테 싸가지 없는 놈이라느니 뒤에 차들을 보라느니~ 하면서 우리편을 드니까 이놈이 열세로 몰려 그랬는지...아주 악을 쓰고 덤비더군요. 우리가 먼저 욕짓거리를 해서 기분이 나쁘다느니 말도 안되는 말을 해대면서~~ 그러면서 저한테 "야이 씨X년아~누군 욕 못해서 욕 안하는줄 알아?" 이러면서 갖은 쌍소리를 해대더군요. 아니 누가 먼저 욕을 했다는 겁니까?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여자인 제가 부모님 옆에 계신데 아무나 보고 대뜸 욕을 하겠습니까? 뭐 간혹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하늘에 맹세코 그놈이 저희 아버지께 욕을하기 전에는 욕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놈이 저한테 계속 쌍욕을 해대니까 저희 아버지 너무 흥분하셔서 그놈 멱살을 잡으려고 했던건지 목을 잡으려 했던건지... 아무튼 목에 손을 대려는 순간 갑자기 그놈이 뒤로 벌렁 드러 눕더니 "어이구~ 사람치네~"이러더군요. 제가 35년을 살면서 이런 어이없는 놈은 처음 봤습니다. 완전히 영화배우 뺨치더라구요. 아무튼 계속 실갱이를 하다가 저희쪽 뒤에 차들은 계속 밀리고, 어쨋든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하니~ 차를 빼라고 주변에서 얘기를 하시더군요. 그제서야 그놈이 차를 뒤로 빼고 저희는 오른쪽 길로 차를 뺼 수 있었습니다. 위쪽 길에 차를 대고 경찰을 기다리면서 그놈한테 제가 "세상 참~ 힘들게 사네요. 그래서 행복합니까? 이랬더니...자기는 말하기 싫다고 경찰오면 해결될 거라고~ 그러면서 저희 아버지께 나이 많이 먹은게 유세 아니라고 하더군요. 경찰을 기다리는 동안 증인이라도 물색해 노려고 그 주변을 휘~둘러봤는데...그때 같이 편들어 주던 사람들은 전부 갈길로 갔고...딱 한사람, 주차관리 하는 아저씨가 계시더군요. 그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어느 음식점 주차장을 가로 지르는 길이라 거기서 관리하시는 분이 한분 계셨던거죠. 제가 가서 아저씨께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계셨으니 나중 경찰와서 물어보시면 얘기좀 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자기는 귀찮은 일에 말려들기 싫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놈보고는 싸가지 없다느니~ 그러면 안된다느니~ 이러면서도 끝까지 자기는 귀찮아서 싫다고 하더군요. 정말 답답하고 섭섭했습니다. 말한마디 해주는게 그리 어렵단 말입니까? 아무리 요즘 세상이 각박하기로서니...물론 귀찮은 그 아저씨 심정도 이해 할 수는 있지만...아무튼 제 입장에서는 너무 섭섭했습니다. 그리고 10분쯤 후에 경찰이 왔습니다. 그차와 부딛쳤던 그 장소로 가서 저희 아버지께서 먼저 정황설명을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그놈이 자기도 설명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놈얘기야 뻔하지 안겠습니까? 저희 아버지가 대뜸 욕하면서 부채로 자기를 쳤다. 그리고 자기 목을 밀어서 자기가 넘어졌다. 한참을 얘기하더라구요. 얘기를 듣던 경찰분도 어처구니가 없던지...연세를 보시라고~ 아버지 같은 분한테 그렇게 욕하고 딸한테 욕하고~ 그려면 부채로 살짝 칠 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어디 아픈데 있냐고~~ 그랬더니..자기가 밀쳐져 넘어졌을떄 머리를 다쳤다고 하더군요. 그 꼴을 보고 있으려니...진짜 이래서 살인이 일어나나 싶더라구요. 조수석에 타고 있던 그놈 친구는 그래도 사람인지라 자기들이 잘못한걸 아는 듯 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마디를 안하고 가만~있더라구요.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그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너무 화나고 어이없어서 제가 그 친구한테 비꼬는 투로 "경찰들도 왔는데 친구분도 한마디 해보시죠~" 이랬는데..침통한 얼굴로 그냥 고개만 절래절래 흔들더군요. 경찰들이야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 좋게 빨리 해결하고 싶었겠죠. 저와 아버지꼐 사건 정황이야 어쨌든 부채로 먼저 쳤으니 우리쪽 잘못이라고 하더군요. 계속 이런저런 실갱이 끝에...아버지는 계속 해봐야 끝도 안날것 같고, 자식 앞에서 안좋은 모습을 더이상 보이기 싫으셨던지... 그놈한테 사과를 하시더군요. 당신이 잘못했다고..미안하다고...좋게 끝내자고~ 그 모습을 보는데 진짜 피가 꺼꾸로 솟고 울컥~해서 눈물이 나더군요. 제가 너무 흥분해서 울고 있으니 경찰 한분이 와서 맘은 충분히 이해 하겠는데 어쩔 수가 없다고~ 이렇게 끝내는게 제일 좋다고 하더군요. 경찰과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놈이 다른 경찰한테 "저 여자가 싸가지 없게 굴었으니 저 여자한테도 사과를 받아야 겠다"고 하더군요. 대세가 자기쪽으로 기우니 기고만장 해진거죠. 진짜 머리가 어질어질 해지더군요. 제가 그때 울고 있지만 안았어도 고소를 하던 말던 그놈 멱살이라도 잡았을겁니다. 그때는 진짜 법정에 가더라도 그런 놈 가만 안둬야 겠다~ 싶더라구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흐르는 눈물때문에...그놈한테 눈물 흘리는 모습 죽어도 보이기 싫어서~~ 그놈쪽을 쳐다 보지도 않고 경찰분에게 저사람 계속 말 만들어 내면서 위증하는데..그건 법으로 처리 안되냐고, 정신적인 피해 같은거로 고소할 수 없냐고~ 물어봤더니... 나뭇가지로 친거랑 몽둥이로 친거랑 죄의 무게가 차이가 있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놈은 저희한테 욕만 했고, 저희 아버지는 부채로 그놈을 쳤기때문에 저희쪽 죄가 무거운거다~라는 얘기죠. 대체 법이라는게 누굴 위해 있는 겁니까? 물론 저희가 100프로 잘했다고 하는거 아닙니다. 그렇지만 진짜 이나라에는 도덕이고 예의고...법 앞에서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얘긴가요? 제가 경찰과 하는 얘기를 듣고...아버지는 제가 못참고 일을 크게 만드실까봐 그러셨는지~ 그놈한테 2~3번 더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더군요. 그놈도 저를 보고 있다가 뒷일이 걱정된건지 아니면 경찰분이 흥분해서 그놈한테 몇마디 했던게 먹힌건지 ...제가 계속 경찰과 얘기하는 중에 가버렸더군요. 아버지가 제쪽으로 와서 해결됐으니 집에 가자고~~ 그놈들 갔다고...하시더라구요. 그때까지 나몰라라~ 하던 주변에서 한두명씩 슬금슬금 오더니..그놈들 갔으니까 얘긴데...그런 놈들은 상종을 말아야 한다고~~ 아주 싸가지 없는 놈들이라고 한마디씩 하더군요. 경찰들도 마음은 다~ 이해하는데 이렇게 끝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하시고... 어쩄든 일은 끝났고, 그놈은 벌써 가버렸고...집에 돌아오는 수 밖에 없었죠. 집에 오는 내내~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 운전하면서 계속 울었습니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눈물이 나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만약 이 일들이 저한테만 일어난 일이라면 그냥 똥밟았다~ 하고 넘기겠는데... 칠순을 넘기신 아버지께서 새파랗게 젊은 놈한테 이새끼 저새끼 욕을 먹고~ 결국 미안한다고 사과까지 하게 되는 상황이다 보니...자식된 심정으로 정말 참을 수가 없네요. 정말 그런 인간같지 않은 놈들 처벌하는 법은 없는건가요? 분하고 억울하고 속상하고...딱~ 미쳐버리겠습니다. 홧김에 살인하는 사람들 심정 이해가 갑니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계속 생각 날것 같네요. 참을 수 없는 맘에 이렇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여러분도 무슨 일이 있더라도 손가락 하나 대지 마세요. 어떤 드러운 놈을 만나 무슨 일을 당할지 모릅니다.
그리고...너~ 회색 레조 몰고 있던 너. 인생 그렇게 살지 마라. 그따위로 인생 살아서 니 자식과 부모한테 어떻게 얼굴 들고 떳떳 할 수가 있냐. 니가 그따위로 하면, 다른 사람도 니 부모한테 그렇게 할 수 있다는걸 생각해라. 내가 니 차번호 적어 온거 너도 알지? 이 글 쓰면서 니 차번호 적어 올리려다가 너랑 똑같은 인간 되는거 같아서 참는다. 니가 법 좋아하고 이용해 먹을 줄 아는 똑똑한 인간이라... 나도 사이버수사대에 문의해 봤거든. 번호판에 숫자 한자리만 안쓰면 법에 안걸린다더라. 그래서 번호판 뒷번호 한자리만 안쓰고 차량이랑 차량 색깔, 니 인상착의 이렇게 써서 올리면, 많은 사람들은 몰라도 니 주변 사람들은 알테니까~~ 그리고 법률상담도 해봤더니...우리쪽에 별문제 없을꺼라더라. 승소할 확률 높다고... 본 사람들도 많고..큰 폭행사건도 아니고... 근데...너 땜에 우리 부모님 마음 다치신거 생각해서...그 소문 나면 니네 부모님도 자식 잘못둔 죄로 괜히 욕먹고 마음 다치실꺼 같아 참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인생 그따위로 살지마. 그렇게 살다가 언젠가 크게 한번 당하는 날 올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