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는 아재입니다. 어제 고1 딸아이가 친구랑 같이 경주월드 놀러간다길래 지금 시국이 어떤 시국인데 제정신이냐 온 나라가 지진때문에 난리중이고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고 특히나 경주지역 주민들은 상황이 말이 아닐건데 아무리 철이 없더라도 그런 생각을 할수 있느냐 나무랬더니
두달전부터 계획중이었고 지진 피해 입은분들께는 죄송한 마음도 들지만 다른쪽으로 생각해보면 이럴때일수록 외지인이 많이 찾아주고 관광도 가주고 소비도 해주는게 오히려 그지역에 도움이 되는게 아닐까 판단했답니다. 친구랑 고심끝에 양산 통도환타지아를 갈까하다가 조금 찝찝하지만 계획대로 가기로 했다는데 그말을 듣고나니 틀린말도 아닌듯해서 조심히 다녀오라고 말하......다가 직접 따라 갔네요.
친구들이랑 노는데 전혀 관여안하고 기사노릇 짐꾼노릇만 하겠노라하고 따라 갔다왔습니다. 돈도 엄청 깨지고 운전하랴 짐들고 따라다니랴 사진찍어주느라겁나게 피곤했지만 덕분에 바람잘 쏘이고 왔네요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조심스러운 시기이지만 이럴때일수록 너무 불안에 빠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계획중인 여행을 포기하거나 소비가 위축된다면 더 부정적일것 같습니다. 당연히 재난에 철저히 대비는 하되 너무 위축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경주시민분들 힘내십시요~ 더이상 별일이 없기를 바래봅니다~